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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살균 다 잡았는데”…삼성·LG·코웨이 의류관리기, 작동시간·제습량서 갈렸다

기사입력 2026.09.16 14:26
탈취·살균 성능은 3개 제품 모두 99% 이상
LG 31분으로 가장 짧고 삼성 제습 최다, 코웨이는 소음 가장 낮아
AI건조·도어 밀폐력·건조 센서 등 일부 사용성 개선 필요
  • 시중 의류관리기 3개 제품을 비교 시험한 결과 탈취와 살균, 건조 등 핵심 성능은 전 제품이 양호했으나 작동시간과 제습량, 소음 등 세부 성능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AI건조 코스의 정확성과 문 밀폐력 등 사용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삼성전자(DF90H24R4D), LG전자(SC5MSR82S), 코웨이(FAD-02S) 의류관리기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품질·안전성 시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감전 보호와 누수 등 구조적 안전성과 의무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구김제거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표준스타일링 코스’에서 셔츠의 구김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2.5~3.0등급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표준코스 작동시간은 LG전자 제품이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코웨이 제품이 45분으로 가장 길어 최대 14분 차이가 났다.

  •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각사 제공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각사 제공

    별도 특화 기능을 활용하면 구김제거 성능이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주름집중 코스’와 LG전자의 ‘핸드스티머 기능’을 시험한 결과 두 제품 모두 4.0등급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탈취와 살균 성능은 3개 제품 모두 99% 이상으로 나타났다. 표준스타일링 코스에서 담배와 땀 냄새의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탈취 성능과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 4종의 시험균주를 대상으로 한 살균 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99% 이상 제거됐다.

    건조 성능 역시 전 제품이 양호했다. 최대용량 기준으로 건조했을 때 삼성전자 제품이 1시간 7분으로 가장 짧았고 코웨이 제품은 1시간 30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23분 차이가 났다.

    제습량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많았다. 표준 온·습도 조건에서 제습코스를 2시간 작동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의 제습량은 937mL로 나타났다. LG전자와 코웨이 제품은 각각 626mL와 567mL였다. 다만 삼성전자 제품은 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작동했고, LG전자와 코웨이 제품은 문을 닫은 상태에서 제습하는 등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소음은 코웨이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표준스타일링 코스의 평균 소음은 코웨이 제품이 44㏈ 이하,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각각 48㏈ 이하로 측정됐다. 공기청정 기능은 코웨이 제품에만 탑재됐으며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표준 사용면적 기준 16.6㎡(터보모드)로 평가됐다.

  • 의류관리기 3개 제품 종합 평가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의류관리기 3개 제품 종합 평가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전력량은 최대용량 표준코스 기준 332~397Wh 수준이었다. 이를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7600~9100원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500원 수준이었다.

    사용성 측면에서는 제조사별 개선 과제도 확인됐다. LG전자 제품은 AI건조 코스에서 동일한 조건에서도 작동시간이 1시간 이상 차이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건조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자사 앱을 통한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품은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문 상단 힌지 강도를 개선하고 제품 조작부에 문 닫힘 확인 알림창을 추가했으며,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해서도 소비자 요청 시 무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제품은 건조하는 의류량과 수분함량의 차이가 작동시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향후 출시 제품부터 의류 무게와 수분함량에 따라 건조시간이 자동으로 변동되도록 설계를 변경할 방침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관리기를 구매할 때는 가구 구성원 수 등에 따라 적정 용량을 선택하고, 사용 환경에 맞는 코스와 부가기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을 사용할 때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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