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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Everything 2026’ 코스모크, 로봇에 ‘촉각’을 입힌다…반값 센서 ‘코스킨’ 공개

기사입력 2026.09.14 19:28
  • 장범진 코스모크 대표 / 남승현 기자
    장범진 코스모크 대표 / 남승현 기자

    자기장 기반 반도체 분석 장비 제조 전문기업 ㈜코스모크(대표 장범진)가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6’에 참가했다.

    코스모크는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로봇공학과 연구실에서 스핀오프로 설립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창사 이래 차세대 자성 메모리(MRAM) 제조 효율을 개선하는 장비를 포함, ‘자기광 커 효과(Magneto-Optical Kerr Effect, MOKE)’를 응용한 자성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후 고도화된 자성 물리 연구 성과를 로보틱스 감각 인지 영역으로 확장했으며, 올해 들어선 자체 개발한 촉각 센서 ‘코스킨(COSKIN)’을 전격 공개하고 나섰다. 이를 앞세워 지능형 로봇 부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소개된 코스킨은 자기장을 이용해 촉각을 정밀 감지하는 차세대 로봇 센서다.

    기존의 촉각 센서들과의 차별성은 센서 모듈 자체에서 복잡한 원천 신호 계산을 선제 처리하는 임베디드 구조다. 센서 단에서 원시 데이터를 직접 가공함으로써, 제어기가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단순 데이터를 출력하도록 설계됐다.

  • 테솔로 로봇 핸드에 적용된 촉각 센서 '코스킨(COSKIN)' / 남승현 기자
    테솔로 로봇 핸드에 적용된 촉각 센서 '코스킨(COSKIN)' / 남승현 기자

    일반적으로 촉각 센서 구동에는 별도의 제어 보드나 전용 컴퓨팅 시스템, 복잡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연동이 필요한데, 이는 로봇 설계의 구조적 복잡성을 키우는 문제로 작용한다. 반면 코스킨은 데이터 통신·처리 병목을 해소하는 메커니즘으로 도입과 활용 난도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완전 자동화 제조가 용이한 설계로 양산성도 강화했으며, 시중 고급형 센서 대비 50%에 불과한 가격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아가 코스모크는 다관절 로봇 핸드 외에도 ▲산업용 그리퍼 ▲배터리 팽창 감지 센서 ▲스마트 발판·안장 ▲휴머노이드·반려 로봇용 인공 피부 등 다각적인 폼팩터를 구현해 폭넓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관절 로봇 그리퍼 및 로봇 핸드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 테솔로와 실증 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제품 제조 및 유통 파트너십의 확장을 거듭하며 대량 양산·공급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범진 코스모크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인피니언 휴머노이드 로봇 챌린지에서, 코스모크는 수상의 성과를 안으며 독자적인 센싱 기술의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현장에서 다양한 로보틱스 개발사 및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자사 센서를 적용할 협력 파트너 발굴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촉각 센싱에 대한 수요 역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정 국가나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외 어디든 진출할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가 모든 것을 바꾼다, 이제 무엇이든 도전하라'는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막을 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6'은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스케일업 발판이 됐다.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이들 기업은 대폭 확대된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세일즈포스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등 글로벌 투자사 및 대기업과 협력 접점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후속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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