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스페이스21, 금민정 개인전 ‘머무는 결, 변주하는 형상’ 개최

기사입력 2026.09.14 14:15
콘크리트 조각·영상·향 결합한 입체작품 15점 선봬… 10월 3일까지
  • /스페이스21 제공
    /스페이스21 제공

    스페이스21이 하반기 첫 번째 초대전으로 금민정 작가의 개인전 ‘머무는 결, 변주하는 형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 작가의 입체작품 15점을 선보이며,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금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됐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문화비축기지 T4, 관훈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프리즈하우스, 사비나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창원조각비엔날레 등에도 참여했다.

    금 작가는 조각을 고정된 물질이 아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원목을 주로 사용해온 그는 약 2년 전부터 콘크리트를 주요 매체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과 함께 자연 풍경을 표현한 영상도 선보인다. 영상은 작가가 확보한 강수량과 조도, 습도, 풍속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그래픽(CG) 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했다. 이를 통해 인공과 자연의 경계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표현했다.

    주요 출품작인 ‘유연한 바다’는 굳기 전 반죽 상태의 콘크리트 입자를 활용해 바다 풍경을 표현한 작품이다. 고체와 액체, 정지와 지속, 인공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다뤘다.

  • /스페이스21 제공
    /스페이스21 제공

    작가는 무형의 감각에 대한 관심을 향으로도 확장했다. 이번 전시 공간에는 금 작가가 직접 조향한 ‘담대’ 향을 작품과 함께 배치해 조각과 영상, 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향은 형태를 갖지 않지만 공간을 흐르며 미세하게 달라지고, 관객의 신체와 기억을 스쳐 지나며 저마다 다른 감각의 결을 남긴다”며 “물질, 빛, 향이 서로 다른 시간과 속도로 공간을 채우며 조각 역시 시간과 감각 속에서 새롭게 경험되는 존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머무는 결, 변주하는 형상’은 신논현역 인근 스페이스21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