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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아이케미칼㈜(대표 홍성호)이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6)’에 참가했다.
아이케미칼은 2007년 설립 이래 배터리 전용 포장재 및 부자재 제조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다. 이어 2020년에 들어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겨냥해 바인더 제품군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점, 폴리우레탄 수지 합성 기술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고분자 바인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로써 배터리 화학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한 아이케미칼은 SBR·CMC 계열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음극 수성 바인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시트 바인더를 잇달아 상용화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국내외 대형 화학기업이 과점한 바인더 시장에서, 유연한 맞춤형 배합 역량과 고기능성 수계 합성 기술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케미칼은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주력 제품인 ‘LFP용 실리콘 리치 음극 수성 바인더’를 필두로 한 기능성 바인더 솔루션을 집중 조명했다. 바인더는 전극 내 활물질과 도전재, 집전체를 물리적으로 결합하고 전극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수명과 충·방전 효율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다.
LFP용 실리콘 리치 음극 수성 바인더는 실리콘 함량이 10% 이상인 고함량 음극재를 겨냥해 특수 설계된 제품이다. 충·방전 과정에서 최대 200% 이상 급격하게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소재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바인더 대비 한층 강화된 접착력과 탄성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활물질의 입자 탈락을 방지하고, 전극 구조의 붕괴를 제어한다.
아울러 상용화된 LIB 음극 수성 바인더(IBA-CM)와 하이브리드 바인더 라인업 역시 함께 소개됐다. 전극 내 리튬이온 확산 저항을 최소화하는 구조적 설계로 최대 96.1%의 높은 방전 효율과 우수한 분산·화학적 안정성을 구현했다. 반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시트 바인더는 높은 결착력과 계면 안정성을 전해질 막의 두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에너지 밀도와 전기전도도의 향상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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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케미칼의 바인더 제품군은 이미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국내 배터리 ‘빅3’ 중 일부를 포함, 주요 중견·중소 배터리 제조사로 유료 샘플 공급과 실증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현재 단계를 넘어 본격 양산과 밸류체인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중국 수출을 위한 현지 업체들과의 논의도 진행 중이다.
홍준기 아이케미칼 매니저는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실리콘 고유의 팽창을 제어하는 것이 업계의 큰 난제였다”라며 “자사의 실리콘 리치 수성 바인더는 높은 접착력과 탄성 복원력으로 부피 팽창을 억제해 배터리 장수명을 보장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주요 셀 메이커들과 축적해 온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도 양산 공급 전환을 달성해 본격적인 매출 도약을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공급처 확대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바인더 시장의 기술 혁신을 끌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KOTRA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총 185개 社가 참가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시장의 최신 기술과 미래 성장 방향을 조망하는 전문 B2B 플랫폼을 선보인다. 전시 현장에는 양극소재, 음극소재, 분리막, 전해질, 집전체, 첨가제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부품은 물론, 제조·자동화 설비, 검사·측정 장비, 배터리 충전 시스템, ESS, EV 충전 인프라,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 등이 아울러 소개된다.
- 남승현 기자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