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소음·열 감지 센서 통합…엔지니어 원인 분석 시간 9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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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비전 및 스마트 팩토리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보다(대표 최우영)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6)’에 참가했다.
2020년 5월 설립된 ‘보다’는 공정 내 각종 설비 운영 데이터를 영상 분석과 연결하고, 이로써 제조업의 효율을 고도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가혹한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비전 컴퓨팅 기술과 공정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 현장의 공정 수율 향상과 가동률 극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양산 설비의 고도화에 발맞춰, 보다는 이차전지 핵심 제조 라인의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 및 예지·보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보다는 실제 이차전지 제조 공정을 축소 구현한 모의 설비 데모 부스를 마련하고, 지능형 모니터링 솔루션 ‘바라뷰(VARAVIEW)’와 산업용 하드웨어를 주력으로 소개했다.
현장에서 시연된 장비에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원활한 영상 획득이 가능하게, 자체 조명을 탑재하고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한 초소형 특수 IP 카메라(VMR·VMG 시리즈)를 곳곳에 배치했다.
해당 플랫폼의 핵심은 고해상도 영상과 PLC 데이터를 시간 축 기준으로 동기화해 분석하는 특허 기술이다. 단순 녹화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영상 시스템과는 달리, 설비의 비정상적 정지나 오류 발생 전후의 영상과 PLC 로그를 밀리초(ms) 단위로 정밀 매칭하는 것이 그 골자다. 이는 작업자가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기계적 오작동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영상 저장 기능에 진동·소음, 온·습도 센서를 통합한 차세대 멀티펑션(Multi-function) 카메라와 지능형 NVR 플랫폼도 선보였다. 설비 내부의 이상 마찰음, 미세 진동, 발열 등 물리적 징후를 영상과 동시에 수집해 다운타임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실제 이차전지 양산 라인 적용할 경우, 설비 고장률을 낮추는 동시에 엔지니어의 원인 분석 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 완성도를 앞세워 ‘보다’는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의 핵심 생산 거점에 솔루션을 대거 공급해 왔다. 특히 이들 기업의 북미·유럽 현지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며 간접 수출 성과도 올렸다. 회사는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배터리 및 스마트 제조 시장 전반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창 보다 전략기술그룹장은 “이차전지 생산 공정은 미세한 설비 정지나 오작동 하나가 치명적인 수율 저하와 안전 문제로 직결되는 현장”이라며 “바라뷰는 영상과 PLC 제어 신호, 환경 센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분석해 설비 운영의 지속성을 극대화하고, 이상의 근본 원인을 가장 빠르게 추적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입증된 데이터와 특허 기술력을 발판 삼아 스마트 제조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 제조 현장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극대화해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KOTRA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총 185개 社가 참가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시장의 최신 기술과 미래 성장 방향을 조망하는 전문 B2B 플랫폼을 선보인다. 전시 현장에는 양극소재, 음극소재, 분리막, 전해질, 집전체, 첨가제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부품은 물론, 제조·자동화 설비, 검사·측정 장비, 배터리 충전 시스템, ESS, EV 충전 인프라,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 등이 아울러 소개된다.
- 최상운 기자 kai0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