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위플로, 로봇 주차장에 차량 외관 자동 검사 솔루션 공급

기사입력 2026.09.10 10:35
로봇 주차장 53면 규모 실증…차량 입·출차 과정서 외관 자동 검사
100만건 손상 데이터 기반…32개 부위·4가지 손상 유형 판별
렌터카·카셰어링·물류·보험 등 차량 인수인계 시장으로 확대
  • 위플로, 무인 주차장 시대 겨냥한 AI 차량 외관 검사 기술 공급 / 위플로 제공
    위플로, 무인 주차장 시대 겨냥한 AI 차량 외관 검사 기술 공급 / 위플로 제공

    AI 기반 모빌리티 진단 솔루션 기업 위플로가 로봇이 차량을 주차하는 무인 주차 환경에 차량 외관 자동 검사 솔루션을 공급한다.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 주차하지 않는 환경에서 차량 외관을 자동으로 촬영·분석하고, 기존 손상과 새로 발생한 손상을 구분해 차량 상태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현대차·현대위아·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미래형 주차장 실증 사업에 적용된다.

    위플로는 현대차그룹 컨소시엄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에 차량 외관 자동 검사 솔루션 'VAIS(Vehicle Automated Inspection System)'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실증 구역은 약 53면 규모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승인됐으며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로봇 주차 시스템과 차량 외관 검사 기술을 연계해 무인 주차 환경에서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VAIS는 차량이 검사 장비 앞에서 멈추지 않아도 외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이 주차장에 진입하거나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차량 외관을 촬영하고 비전 AI가 이미지를 분석한다. 운전자가 별도로 앱을 실행하거나 버튼을 조작할 필요가 없는 방식이다.

    위플로는 100만건 이상의 차량 외관 손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전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외관을 촬영한 뒤 손상 여부를 판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차량의 과거 상태와 현재 상태를 비교해 손상 발생 시점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VAIS는 범퍼와 펜더, 도어, 타이어, 램프 등 차량 외관 32개 부위를 인식하고 스크래치·찌그러짐·이격·파손 등 4가지 손상 유형을 판별한다. 서로 다른 시점과 조명 환경에서 촬영된 차량 이미지를 비교해 기존에 발생한 손상과 새롭게 발생한 손상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하면 로봇 주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을 사람이 직접 인수·인계하지 않는 환경에서 입차와 출차 시점의 차량 상태를 데이터로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VAIS는 이미 경기 포천·용인·화성 지역의 정비 사업장에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정비소의 차량 입·출고 과정에서 외관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위플로는 이번 공동주택 실증을 시작으로 렌터카와 카셰어링, 물류·차량 운송, 보험 사고 처리 등 차량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주차 로봇과 자율 주차처럼 사람이 차를 직접 다루지 않는 무인 환경이 확산될수록,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검증하는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 된다"며 "위플로는 축적한 데이터와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주차 인프라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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