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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키징 및 업사이클 디자인 전문기업 그라퍼(대표 유정규)가 지난 9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사업전(RETECH 2026)’에 참가했다.
그라퍼는 2025년 경기도 파주시에서 설립한 패키징 기업으로, 인쇄·출판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자재와 부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업사이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사이클 브랜드 ‘리:페이지(RE:PAGE)’를 론칭하고, 버려지는 종이 자원에 새로운 디자인과 활용 가치를 더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자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종이뿐 아니라 파주출판단지와 체결한 자원순환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역 내 폐기 예정 자재도 수거해 제품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지로 처리되거나 장기간 보관되는 색지와 인쇄 부산물을 제품 특성에 맞게 재가공해 활용하면서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라퍼는 리:페이지 브랜드의 노트북, 메모지, 파일홀더, 수납 용품 등 다양한 업사이클 문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인쇄 및 패키징 제작 과정에서 남은 종이 자재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원단 본연의 고급스러운 질감과 색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단순 재활용품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패키징 전문기업으로서 내재화한 디자인 역량을 반영하고,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업사이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그라퍼는 SNS 채널 및 온라인 스토어를 중심으로 리:페이지 제품군을 판매 중이며,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RETECH 2026과 같은 오프라인 박람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ESG 경영과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규제 여건 역시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재 시장을 넘어 B2B·B2G 시장으로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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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행보를 거듭함으로써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폐자원 재사용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층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자원순환에 대한 민간의 인식 개선과 업사이클링 시장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그라퍼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업사이클 제품은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리:페이지는 고급 패키징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우수한 소재를 활용해 상품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들고 있다”라며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RETECH 2026 참가 역시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다각화해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자원순환 기술 전시회인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사업전은 차세대 분체·유체기술전(A-POWDER TECH 2026)‘과 동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폐기물 처리부터 재활용,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분체·유체 공정 기술까지 순환경제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9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각국 자원순환 및 공정 기술을 소개한다.
- 남승현 기자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