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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ECH 2026]“염소가스로 폐배터리 자원 회수 효율 높여”…그린코어이엔씨, 차세대 양극재 재활용 기술 공개

기사입력 2026.09.04 15:38
  • RETECH 2026에 참가한 그린코어이엔씨 부스 전경 / 남승현 기자
    RETECH 2026에 참가한 그린코어이엔씨 부스 전경 / 남승현 기자

    산업용 고액분리 및 여과 설비 전문기업 ㈜그린코어이엔씨(대표 이희성)는 지난 9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사업전(RETECH 2026)’에 참가했다.

    그린코어이엔씨는 산업용 여과·분리 설비 전문기업으로, 프리코트 필터(Precoat Filter), 마그네틱 세퍼레이터(Magnetic Separator), 고액분리 장비 등 다양한 산업용 필터링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해 왔다.

    이들 설비는 국내 대형 철강 및 제조 공정으로 공급되며 회사의 기술적 신뢰도 제고를 견인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광양)의 광석 리튬 추출 상용화 공정으로는 버킷 벨트 필터를, 아르헨티나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 추출 현장에서는 프레셔 벨트 필터가 적용되어 글로벌 수준의 현장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러한 고도 분리 기술력과 현장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코어이엔씨는 최근 폐배터리 양극재 자원순환 사업을 본격 전개하며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이차전지 폐양극재에서 리튬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재활용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기존의 양극재 재활용 공정은 크게 습식, 건식 제련 방식으로 분류되며, 이들 중 습식 공정은 다량의 산을 사용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산폐수와 부산물이 발생한다. 건식 공정 역시 1000℃ 내외의 고온 가열 처리를 요구해 에너지 소비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회수 가능한 유가금속(리튬)의 양이 적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에는 적용하기 까다로웠다.

    반면 그린코어이엔씨는 염소가스(Cl2)를 통해 한층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양극재 내 리튬만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LFP 양극재를 약 200℃ 수준에서 염소가스와 반응시키면 리튬은 염화리튬(LiCl) 형태로 전환되며, 이는 물에 쉽게 융해되는 특성을 나타낸다. 이때 리튬이 제거된 뒤의 철·인산 성분은 철인산염(FePO4) 형태로 잔류하는데, 이는 고체 상태를 유지한다. 즉, 염소 반응 이후로 간단한 수세 공정과 고액분리만 거치면 리튬과 철인산염을 분리,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NCM(니켈코발트망간) 역시 양극재 비교적 높은 온도(700℃ 이상)로 리튬 결합력을 완화하면, LFP와 동일한 원리로 각각의 성분을 분리해 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 나아가 복잡한 다단계 화학 공정을 반응로-고액분리 등 2개 핵심 프로세스로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초기 설비 투자비(CAPEX), 운영 비용(OPEX)을 모두 크게 낮췄다.

    그린코어이엔씨는 오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글로벌 배터리 여권제 등 재생 원료 의무 사용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자, 올해부터 본격화한 양극재 재활용 기술의 연구실 스케일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어 파일럿 실증과 양산화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배터리 제조 현장의 기존 필터프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특화 분리 장비 라인업을 위시해 배터리 자원순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창현 그린코어이엔씨 차장은 “LFP 배터리는 재활용 공정에 투입되는 에너지 대비 채산성과 경제성이 저조하다는 태생적 약점을 안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자사의 염소가스 저온 분리 공정은 산폐수 발생이 없고, 잔여 인산철까지 구조 손상 없이 원료로 되살릴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완벽히 양립시킨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리튬 추출 플랜트에서 검증받은 독보적인 고액 분리 필터 설비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LFP 재활용 기술의 경쟁력을 널리 소개하고자 이번 RETECH에 참가했다”라며, “현재는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배터리 자원순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한 분리·여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자원순환 기술 전시회인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사업전은 차세대 분체·유체기술전(A-POWDER TECH 2026)‘과 동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폐기물 처리부터 재활용,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분체·유체 공정기술까지 순환경제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9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각국 자원순환 및 공정기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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