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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자회사 그린카가 운영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롯데렌터카 G car(이하 G car)가 대화로 차량을 찾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 차종 등을 문장이나 음성으로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차량을 추천하고 예약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지도에서 대여 장소와 차량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절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G car는 대화형 예약 서비스 'G car AI 예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가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서울역 근처에서 전기차 하루 빌리고 싶어"와 같이 요청하면 위치와 시간, 차량 종류 등을 분석해 적합한 차량을 추천한다.
추천 차량은 3대 안팎으로 제시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예약을 확정할 수 있으며, 조건을 변경하거나 다른 차량을 원할 경우 대화를 이어가며 추가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카셰어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차량 종류나 대여 장소를 직접 검색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이용자는 음성이나 문장으로 원하는 조건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다.
예약 방식뿐만 아니라 상품 선택에도 AI를 활용한다. 왕복 대여와 편도 대여를 비롯해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 '오다', 월 단위 구독형 상품 'G car M' 등을 요청 내용에 따라 추천한다.
보유 쿠폰 등 고객의 조건을 고려해 일반 대여와 구독 상품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도 안내한다. 차량 예약 외에 G car 이용과 관련한 주요 정책이나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G car는 차량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 예약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카는 세차 상태와 차량 파손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기술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검토 건의 88% 이상을 자동 판단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상태에 대한 최종 검증은 전문 차량 운영 서비스 매니저가 맡는다. AI 예약 역시 출시 이후 이용 기록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답변과 추천 결과의 정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비스와 함께 전용 캐릭터 'G-ni(지니)'도 선보였다. G car와 천재를 뜻하는 '지니어스(Genius)'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기본·기쁨·제안·생각 중·사과 등 다섯 가지 표정을 보여준다.
강현빈 그린카 대표는 "G car AI 예약은 기술 자체를 앞세우기보다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더 쉽고 빠르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이동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 car AI 예약은 G car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