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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7개월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월 판매 1만대를 넘기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81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3만976대) 대비 3.7% 감소, 전년 동기(2만7304대)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24만4825대로 전년 동기(19만2514대) 대비 27.2%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1만400대로 가장 많았다. BMW가 6180대로 2위를 기록했고 벤츠 4037대, BYD 3002대, 토요타 1015대, 렉서스 840대, 아우디 81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달에도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테슬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위는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으로 7490대가 등록됐으며, 모델 Y L이 1746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BMW 520으로 1270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연료별 등록 대수는 전기차가 1만5183대로 전체의 50.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1923대(40.0%)로 뒤를 이었으며 가솔린은 2540대(8.5%), 디젤은 171대(0.6%)에 그쳤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8726대(29.3%), 2000~3000cc 미만이 5213대(17.5%)로 집계됐다. 3000~4000cc 미만은 422대(1.4%), 4000cc 이상은 273대(0.9%)였다. 전기차 등 기타는 1만5183대(50.9%)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4297대로 전체의 47.9%를 차지했다. 미국은 1만630대(35.7%), 중국 3002대(10.1%), 일본 1888대(6.3%) 순이었다. 미국 브랜드 판매를 사실상 테슬라가 이끌면서 미국산 수입차의 존재감도 커졌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이 1만7763대로 59.6%, 법인은 1만2054대로 40.4%를 차지했다. 개인 구매는 경기 5186대(29.2%), 서울 3717대(20.9%), 인천 1318대(7.4%) 순으로 많았다. 법인 구매는 인천이 4030대(33.4%)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2660대(22.1%), 경남 2212대(18.4%) 순이었다.
수입차 시장 전체로 보면 전월보다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