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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가 국내 카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마스터카드와의 선호도 격차는 2.5%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고릴라는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비자가 32.2%(1726표)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9주간 진행됐으며 총 5367명이 참여했다.
마스터카드는 29.7%(1594표)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11.9%(637표), JCB가 9.5%(508표), 유니온페이가 7.5%(405표)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BC글로벌은 5.8%(311표), 다이너스클럽은 3.4%(186표)로 뒤를 이었다.
비자는 카드고릴라가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득표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자 득표율은 2024년 43.0%에서 지난해 35.7%, 올해 32.2%로 낮아졌다.
반면 마스터카드는 같은 기간 24.6%에서 26.4%, 29.7%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선호도 격차는 2024년 18.4%포인트에서 올해 2.5%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카드고릴라는 마스터카드가 국내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힌 점을 선호도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카드고릴라의 올 상반기 카드 상품 조회수 및 신청전환수 집계에 따르면 인기 트래블카드 상위 10종 가운데 6종이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됐다. 비자 브랜드는 2종이었다.
JCB와 유니온페이의 선호도도 상승했다. 올해 득표율은 2024년과 비교해 JCB가 2.7%포인트, 유니온페이가 3.2%포인트 각각 올랐다. 카드고릴라는 일본 여행 수요와 일본 현지 결제 혜택 등이 JCB 선호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유니온페이 역시 중국 여행 수요와 현지 간편결제 연계 혜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반면 아멕스는 2024년 13.0%에서 지난해 15.3%로 상승했던 득표율이 올해 11.9%로 낮아졌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실용적인 해외 결제 혜택을 갖춘 트래블카드에 대한 관심이 해당 글로벌 카드 브랜드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카드 브랜드들도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분산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