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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분야 자원순환 전문기업 리셋컴퍼니㈜(대표 정성대)가 지난 9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사업전(RETCH 2026)’에 참가했다.
리셋컴퍼니는 2016년 태양광 패널 무인 청소 로봇의 상용화와 보급으로 사업을 시작한 국내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지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는 향후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할 폐패널 처리 문제에 주목했다. 태양광 모듈의 일반적인 사용 수명은 20~30년 수준이며, 국내에서도 초기 설치 물량의 교체 시기가 가까워진 상황이다. 그 가운데 국내 규제상으로도 태양광 모듈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재활용 수요 역시 커질 전망이다.
이에 리셋컴퍼니는 일본 재활용 시장 사례를 분석하고,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폐패널 자원순환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리셋컴퍼니가 선보인 핵심 경쟁력은 태양광 폐패널을 파쇄하는 방식이 아닌, 구성 소재를 각각 분리·회수하는 재활용 기술이다. 현재 폐패널 처리 시장에서는 패널을 파쇄한 뒤 소재를 선별하는 방식이 통용되고 있으나, 이 경우 유리와 셀 등이 혼합되며 회수 소재의 순도가 낮아지는 한계가 있다.
반면 리셋컴퍼니는 비파쇄 정밀 분리 기술을 활용, 폐패널에서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유리, 셀시트를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설비와 공정을 구축했다. 특히 분리된 유리는 불투명 시트 등 간단한 가공만 거쳐도 즉각 재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분리 순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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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분리된 솔라셀에서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공정을 적용해 유가금속인 실리콘과 은(Ag)을 정밀 회수한다. 단순 폐기되던 핵심 유가금속을 고순도로 추출함으로써 폐기물 처리 차원을 넘어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자원화하는 방식이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 모듈 재활용 체계 구축 정책, 그리고 2030년 전후 이어질 폐패널 급증에 발맞춰 맞춰 장비 양산 및 시장 보급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미 현지 지점과 총판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해 납품 실적을 확보한 일본 시장을 포함, 글로벌 친환경 자원순환 무대로의 사업 영역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이현정 리셋컴퍼니 매니저는 “초기에는 태양광 발전소 유지관리 과정에서 확인한 현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폐패널 자원순환이 태양광 산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재활용 과정에서도 파쇄가 아닌 고순도 분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설비 개발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장비 판매는 물론, 폐패널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외 폐패널 자원순환 시장에서, 원료 수급과 기술 공급을 아우르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대표 자원순환 기술 전시회인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사업전은 차세대 분체·유체기술전(A-POWDER TECH 2026)‘과 동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폐기물 처리부터 재활용,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분체·유체 공정기술까지 순환경제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9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각국 자원순환 및 공정기술을 소개한다.
- 남승현 기자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