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KGM)가 자율주행 기술 기업 SWM.ai(에스더블유엠)와 협력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코란도 EV에 토레스 EVX를 추가 공급하고, 로보택시 운행 구간도 기존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인 20.4㎢로 넓힐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포함한 전 구간 자율주행도 추진한다.
KGM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사업에 토레스 EVX를 추가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차량은 SWM.ai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2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다.
토레스 EVX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시스템과 제어 기술, 안전 사양 등이 적용됐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기존 차량보다 넓은 서비스 지역에서 운송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WM.ai은 기존 로보택시 운행 과정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했다. 토레스 EVX에 적용된 센서 기술과 결합해 기존 약 40개의 센서를 20여 개로 줄이는 경량화도 진행했다.
로보택시 운행 구역은 기존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된다. 해당 지역에는 어린이 보호구역도 포함된다. 다만 전 구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안전운행계획 수립과 국토교통부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올해 1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등이 개정되면서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수동 운전 의무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안전운행계획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으면 보호구역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KGM 관계자는 "KGM과 SWM.ai이 협력해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2024년 9월 운행 이후 누적 탑승 1만3214건을 기록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KGM은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들과의 협력 개발을 통한 서비스 확대는 물론 향후 자율주행 실증 도시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에 대비해 이중 안전 설계 적용 등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GM과 SWM.ai은 2022년 도심 주행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선행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후 2024년 9월부터 서울시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