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MoMA 소장 듀오 A.A.무라카미 한국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 개막

기사입력 2026.09.02 10:22
2027년 2월 10일까지…뉴 스프링·비욘드 더 호라이즌·머드 페인팅 신작 세계 최초 공개
뱅크시·키스 해링·조쉬 스펄링·조엘 메슬러 이어 4년 연속 대형 기획전
6.4m 비눗방울 나무·안개구름 설치·자율형 머드 페인팅 머신…에페머럴 테크 3작품
  •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 전시된 ‘비욘드 더 호라이즌’/파라다이스시티 제공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 전시된 ‘비욘드 더 호라이즌’/파라다이스시티 제공

    비눗방울이 꽃처럼 피었다가 이내 사라진다. 안개구름은 기계가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매번 다른 모양으로 흘러간다. 도쿄의 된장국 한 그릇에서 건져 올린 바지락 조개껍질은 생물학적 알고리즘으로 해석돼 자율 기계의 붓질로 화폭에 옮겨진다. MoMA(뉴욕 현대미술관)·퐁피두센터·홍콩 M+에 작품이 영구 소장된 아티스트 듀오 A.A.무라카미의 세계가 한국에서 처음 펼쳐진다.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는 9월 1일 A.A.무라카미의 한국 첫 개인전 《New Nature》를 개막한다. 2027년 2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자연 이후의 자연(Nature after Nature)'을 주제로 기술을 통해 자연의 생성·변화·소멸을 구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 A.A.무라카미(A.A.Murakami)./파라다이스시티 제공
    A.A.무라카미(A.A.Murakami)./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일본 출신 아즈사 무라카미와 영국 출신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구성된 A.A.무라카미는 사라지는 물질에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을 '에페머럴 테크(Ephemeral Tech)'라 명명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1층에서는 두 대표작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뉴 스프링(New Spring)〉은 높이 6.4m 나무 형상 구조물 24개 가지 끝에서 비눗방울이 피었다가 사라지는 작품이다.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은 안개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매번 다른 구름과 빛을 만들어낸다. 2층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 〈머드 페인팅: 천 겹의 위장 시리즈〉를 선보인다. 조개껍질의 성장 원리를 컴퓨터 코드로 변환한 자율형 머드 페인팅 머신이 화폭 위에 패턴을 한 겹씩 쌓아 올리는 작품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리즈 서울 시즌에 맞춰 2023년 뱅크시·키스 해링을 시작으로 4년 연속 대형 기획전을 이어오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