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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 2026]에너자이, 네트워크 끊겨도 작동하는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공개…SDV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6.09.01 17:54
  • 에너자이가 AME 2026 현장에서 시연한 차량용 온디바이스 RAG 시스템 / 남승현 기자
    에너자이가 AME 2026 현장에서 시연한 차량용 온디바이스 RAG 시스템 / 남승현 기자

    엣지 AI 전문기업 ㈜에너자이(대표 장한힘)가 지난 8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utonomous Mobility Expo 2026, 이하 AME 2026)’에 참가했다.

    에너자이는 2019년 설립된 엣지 AI 전문기업으로, 클라우드 연결 없이 디바이스 내부에서 대형언어모델(LLM)과 음성 AI를 구동할 수 있는 경량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제한된 연산 자원 환경에서도 생성형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추론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홈과 산업용 IoT, 임베디드 AI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공식 AI 파트너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시냅틱스와 어드밴텍,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플랫폼 기업들과 폭넓게 협력 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지능형 콕핏 시장에 주목해 모빌리티용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에너자이는 SDV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용 온디바이스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을 시연했다.

    데모는 글로벌 산업용 PC 기업 어드밴텍과 협력해 구축한 임베디드 엣지 플랫폼 상에서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차단된 환경을 구현한 뒤, 운전자의 음성 질의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주행 중 타이어 파손과 같은 돌발 상황을 가정해 음성으로 질문을 입력하자, 시스템은 내장된 차량 매뉴얼과 정비 가이드를 즉시 검색·분석한 뒤 적절한 절차를 텍스트와 음성으로 안내했다. 그 가운데 해당 시스템은 음성 인식과 지식 검색, LLM 추론, 음성 합성에 이르는 프로세스 전체를 단 1~2초 이내에 처리하며 SDV 특화 온디바이스 AI의 실용성을 알렸다.

    특히 응답 성능은 에너자이의 AI 추론 최적화 엔진인 ‘옵티미움(Optimium)’에 기반한다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옵티미움엔 AI 모델의 가중치와 활성화 데이터를 기존 FP32(32비트) 또는 INT8(8비트) 수준에서 1.58비트까지 압축하는 초저비트 양자화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양자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연산 속도와 메모리 효율도 개선되지만, 정확도가 일정 수준 저하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에너자이는 자체 커널 생성 알고리즘으로 1.58비트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 한편, 기존 대비 2.4배 이상의 추론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고성능 GPU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차량 내 SoC(System on Chip)에서 고성능 LLM을 직접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SDV에 적용할 경우 완성차 제조사(OEM)로선 클라우드 API 사용 및 데이터 통신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운전자 음성 명령과 차량 데이터가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에너자이는 향후 이어질 SDV 시장의 성숙이 온디바이스 AI의 수요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자사의 독보적인 저비트 양자화 기술을 위시해 완성차 제조사와 티어 1 전장 업체, 차량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업체 등과의 기술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손웅기 에너자이 매니저는 “자사는 제한된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고성능 언어·음성 AI를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연산 자원이 풍부한 차량용 칩셋 환경에서는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과 실시간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대비 비용 효율성과 개인정보 보호, 네트워크 독립성 측면에서 강점이 분명하다”라며 “글로벌 전장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SDV 시대의 지능형 차량 인터페이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린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를 통합 개최해 미래 친환경 전동화 차량부터 AI 자율주행, 국방 무인이동체 및 로봇 기술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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