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토스뱅크, 상반기 순익 589억원 ‘역대 최대’… 전년比 46%↑

기사입력 2026.08.31 17:13
고객 1566만명·여신 15.6조원… 서민정책금융 상반기 1조원 공급
수신은 9.9% 감소… 연체율 1.05%로 건전성 지표 개선
  •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5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 수와 여신 규모가 증가하고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지만,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10%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31일 경영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404억원)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억원)보다 77억원 늘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상반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전년 동기 1292만명보다 21% 증가했다. 지난 8월 중순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상반기 말 여신 잔액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1300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3조701억원에서 4조5064억원으로 47% 늘었다. 전체 전월세대출 공급액 가운데 청년·다자녀·신용회복 대상 대출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서민정책금융 공급도 확대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햇살론과 사잇돌 등 서민정책금융 및 중금리 상품을 포함해 누적 1조원을 공급했다. 2분기에만 4900억원을 공급했으며 햇살론 금리도 인하했다.

    보증부 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건전성 관리도 병행했다.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0%에서 올해 상반기 39.5%로 10.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수신 규모는 줄었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500억원보다 9.9% 감소했다. 고객 수가 같은 기간 21% 늘고 당기순이익도 46% 증가한 것과 달리 수신 잔액은 축소됐다. 2024년 상반기 28조5000억원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개별 수신 상품의 고객 유입은 이어졌다. 대표 수시입출금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은 상반기 신규 개설 계좌가 130만좌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0~16세 고객은 118만명으로 44% 늘었으며 외화통장 누적 개설 계좌는 340만좌를 기록했다. 상반기 외환 환전 규모는 11조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손익은 마이너스 3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년 동기 마이너스 270억원보다 적자 폭을 235억원 줄였다. 6월 말 기준 자산관리 서비스 '목돈 굴리기'의 누적 연계 판매액은 2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조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자는 397만명으로 집계됐으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말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 1.20%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91%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전년 동기보다 27.76%포인트 상승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6.64%로 전년 동기 16.35%보다 높아졌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토스뱅크는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최소 생계비를 압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생계비보호 통장'과 영업점 방문 없이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의 상반기 누적 가입자는 7만3000여명이다. 지난 4월 도입한 전자점자 변환 서비스는 이달 여·수신과 카드 등 주요 서비스로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자산관리 상품군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뱅킹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업무 전반에 적용하고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 구축도 추진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600만 고객과 함께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그 결실을 더 많은 고객과 나누며 포용의 범위를 넓힌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문제를 함께 푸는 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