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귀향 항로 추적… ‘그리스 일주 9일’·‘시칠리아·몰타 9일’ 2종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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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와 그리스 로마 신화가 대중문화 전반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여행업계의 기획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나 문학 작품의 배경지를 찾아가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자리 잡은 가운데, 여행사들도 작품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기획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고전 문학에 쏠린 대중적 관심을 반영해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콘셉트로 한 지중해 테마 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화 속 귀향 항로의 무대로 전해지는 지중해 주요 거점을 잇는 일정으로,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역사와 신화에 얽힌 해설을 제공한다.
‘[오디세우스의 발자취] 그리스 일주 9일’은 이타카섬에서 바티, 엑소기, 프리케스 등 주요 마을을 둘러본다. 신탁의 도시 델포이와 고대 올림픽 발상지 올림피아에서는 박물관을 탐방하고, 이오니아해의 케팔로니아섬과 펠로폰네소스 대표 휴양지 코스타 나바리노 5성급 리조트에서 숙박한다. 아크로폴리스 전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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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시된 ‘[오디세우스의 발자취] 시칠리아·몰타 9일’은 유럽 최대 활화산인 에트나를 케이블카로 오르고 타오르미나 원형 극장을 관람하는 일정이다. 시라쿠사 두오모, 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 몬레알레 대성당, 발레타 성 요한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명소를 둘러보고 체팔루, 라구사 등 소도시를 탐방한다. 시칠리아 명물 요리와 오션뷰 레스토랑 방문도 일정에 담겼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패키지 시장이 유명 관광지를 훑고 지나가던 방식에서 벗어나, 뚜렷한 콘셉트와 개인의 문화적 지향점을 채워주는 목적형 상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전 문학과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여행지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작품 속 장소를 직접 걷고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여행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