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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FN 약가 협약, 중견 바이오텍 확대 전망…국내 제약·바이오 영향은

기사입력 2026.08.28 13:47
이르면 31일 중견 바이오제약사와 신규 협약 발표 전망…참여 기업은 미공개
해외 가격 연동해 메디케이드 의약품 할인…협약 체결해도 주별 참여 선택
백악관, 향후 단일공급 브랜드약·바이오의약품 제조사 대부분과 유사 협약 예상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형 제약사에 이어 중견 바이오제약사로 최혜국대우(MFN) 약가 협약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향후 협약 대상을 더 넓힐 방침을 밝힌 만큼 미국 시장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중견 바이오제약사와 새로운 약가 협약을 이르면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협약에 참여할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도 해당 보도를 전하면서 내용을 즉시 독립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하는 제약사는 주정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외래 처방의약품을 공급할 때 주정부가 지급하는 가격을 해당 기업이 해외에서 받는 가격과 연동하게 된다. 다만 각 주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이 협약에 참여할지는 선택사항이다. 이에 따라 협약 체결만으로 미국 전체 주정부 메디케이드에 MFN 가격이 일괄 적용되는 구조는 아니다.

    협약 기업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메디케어에서 유사한 약가 인하를 의무화하는 시범 사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협상에서는 의약품 관세 완화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이 현실화하면 미국 정부의 MFN 약가 협상 대상은 기존 대형 제약사에서 중견 바이오제약사로 확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화이자, 일라이 릴리, 암젠 등을 포함한 17개 대형 제약사와 자발적 MFN 약가 협약을 체결해 왔다.

    중견 바이오텍들은 MFN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올해 초 미국 바이오텍 10곳이 결성한 ‘미국 중견 바이오테크 연합(Midsized Biotech Alliance of America·MBAA)’에는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집계 기준 이달 현재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견 바이오텍은 대형 제약사보다 판매 제품군이 적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신약 개발 등에 상당한 위험자본이 필요해 MFN 정책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MFN 협약의 범위가 앞으로 더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은 지난 5월 발표한 MFN 약가 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미국 내 단일공급 브랜드 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대부분과 유사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향후 협약 대상에 포함될지, 포함될 경우 가격 정책과 미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가 확인해야 할 부분으로 남는다.

    다만 이번 중견 바이오제약사 협약의 참여 기업과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국내 기업의 대상 여부나 실제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백악관은 블룸버그에 추가 MFN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협약이나 관련 행사는 정부의 공식 발표 전까지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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