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현대차·기아, 협력사 AI 전환 지원…경주에 공동훈련센터 개소

기사입력 2026.08.27 18:49
  • 협력사 전용 교육 시설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 전경 / 현대차그룹 제공
    협력사 전용 교육 시설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 전경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응해 중소 부품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용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올해 1·2차 협력사 임직원 900여 명을 대상으로 제조 품질과 공정 개선 중심의 AI 실무 교육을 시작하고, 향후 생산·연구개발(R&D)·구매 등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해 부품 공급망 전반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27일 경북 경주시에 있는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윤준호 현대차·기아 구매전략사업부장 상무,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훈련센터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AI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해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협력사가 데이터와 AI 기반의 미래차 부품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단순 이론 중심이 아니라 협력사의 현장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력사의 AI 활용 준비 수준을 진단한 뒤 직무별·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공장 공정에서 발생한 불량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링과 품질 개선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주요 과정은 작업 표준서와 품질 관련 문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생성형 AI 업무',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와 불량 검출에 AI를 활용하는 'AI 비전 검사',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품질 리스크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협력사들이 자사 공장의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운영해 현장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현판식 후 기념 촬영을 하는 (왼쪽부터)한국산업인력공단 류충현 지역산업협력국장, KMAC 남상현 그룹장, 현대차·기아 머신러닝랩장 박근한 상무,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병훈 이사장, 현대차·기아 구매전략사업부장 윤준호 상무, 한국산업인력공단 김성우 경북동부지사장, 한국무브넥스 이현덕 대표이사, 케이피씨엠(KPCM) 손희영 대표 / 현대차그룹 제공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현판식 후 기념 촬영을 하는 (왼쪽부터)한국산업인력공단 류충현 지역산업협력국장, KMAC 남상현 그룹장, 현대차·기아 머신러닝랩장 박근한 상무,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병훈 이사장, 현대차·기아 구매전략사업부장 윤준호 상무, 한국산업인력공단 김성우 경북동부지사장, 한국무브넥스 이현덕 대표이사, 케이피씨엠(KPCM) 손희영 대표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는 올해 품질 직무를 중심으로 AI 교육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예정이다. 향후 생산과 R&D, 구매, 경영관리 등 협력사 업무 전반으로 AI 교육 영역을 넓혀 부품 공급망의 AI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품질 완결성과 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현장 중심의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며 "부품 협력사의 AI 경쟁력이 곧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부품 협력사의 성공적인 AI 전환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제조와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AI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그룹 내 AX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AI 전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