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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美 트위스트와 AI 항체 검증 협력…대규모 실험 검증 사업 확대

기사입력 2026.08.27 10:28
AI 설계 후보물질 합성·발현부터 실험 검증까지 연계…구체적 협업 형태는 연말 목표
데이터 생산능력 2028년까지 25배 확대…검증 서비스 사업화 추진
  • 프로티나가 미국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이 설계한 항체 후보물질의 대규모 실험 검증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AI 신약 개발 과정에서 설계된 후보물질을 실제로 구현하고 검증하는 역량을 확대하고, 이를 별도 검증 서비스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티나는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와 AI 항체 신약 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으로 단백질·항체 서열을 실제 후보물질로 구현하기 위한 합성·발현·시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프로티나는 트위스트의 대규모 합성·발현 역량과 자사의 실험 검증·데이터 생산 역량을 연계할 계획이다.

  • 프로티나와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 로고. /프로티나 제공
    프로티나와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 로고. /프로티나 제공

    AI 신약 개발에서는 AI를 이용해 대량의 항체 후보물질을 설계하더라도 실제 후보물질을 구현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프로티나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실험 검증 수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데이터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프로티나의 항원-항체 상호작용 데이터 생산능력은 월 4만개 수준이다. 회사는 데이터 생산 공정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8년까지 이를 월 100만개로 25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체·공동개발 후보물질의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부 신약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검증 서비스를 신규 매출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프로티나는 AI가 설계한 후보물질을 대량으로 실험·검증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하는 ‘랩인더루프(Lab-in-the-Loop)’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항체 설계 AI 모델과 대규모 실험 검증 및 데이터 생산 플랫폼을 고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트위스트와의 협력은 아직 MOU 단계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검증 물량, 매출 발생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티나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협업 형태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 100만개의 데이터 생산능력 역시 현재 확보한 규모가 아닌 2028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수많은 회사가 후보물질을 빠르게 디자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실제 물질로 구현하고 대규모로 검증할 수 있는지가 AI 신약 개발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MOU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DNA) 합성 기술력을 보유한 트위스트와 프로티나의 대규모 웨트랩(Wet-Lab) 실험 검증 역량을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구체적인 협업의 형태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후보물질 검증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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