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 투여 시험군 8명…3~4회 투여서 항정상태 근접, 환자 치료 효과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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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가 매일 복용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네페질을 월 1회 주사하는 장기 지속형 제형으로 개발 중인 ‘GB-5001’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임상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초기 단계 시험으로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 효과나 복약 순응도 개선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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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는 GB-5001 임상 1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초안을 수령했다고 27일 공시했다.
GB-5001은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도네페질을 장기간 방출하도록 설계한 주사제이다. 기존 도네페질 경구제를 매일 복용하는 대신 4주에 한 번 투여하는 제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남성 자원자를 대상으로 GB-5001의 단회 및 다회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다회 투여 시험에는 10명이 참여했으며, GB-5001의 다회 투여 제형인 ‘GB-5001A’ 140mg 투여군이 8명, 대조약인 도네페질 경구제 아리셉트 투여군이 2명이었다.
GB-5001A 투여군은 140mg을 4주 간격으로 총 4회 근육 주사했다. 대조군은 아리셉트 5mg을 15일간, 이어 10mg을 15일간 매일 복용했다.
GB-5001A 투여군 8명 가운데 약물 이상 반응은 1명에서 3건 발생해 발현율은 12.5%였다. 공시에 따르면 사망이나 중대한 이상사례,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 특별 관심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상 사례에 따른 중도 탈락도 없었다.
약동학 분석에서는 28일 간격으로 4회 투여하면서 혈중 약물 노출량(AUC)과 최고혈중농도(Cmax)가 증가했고, 3회와 4회 투여 시 혈중 노출이 비슷하게 관찰됐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3~4회 투여 내 항정상태(steady state)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했다. 항정상태는 약물을 반복 투여할 때 체내로 들어오는 약물량과 제거되는 양이 균형을 이루면서 혈중농도가 일정한 범위에서 유지되는 상태다.
항정상태에서 GB-5001A 140mg의 평균 혈중농도(Cav,ss)는 20.32ng/mL로 아리셉트 5mg의 22.65ng/mL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최고혈중농도(Cmax,ss)는 각각 24.93ng/mL와 32.08ng/mL였다. 지투지바이오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GB-5001A가 경구제보다 최고·최저 혈중농도 간 변동 폭이 작은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회 투여 결과는 건강한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확보됐으며 실제 시험약을 투여받은 대상자는 8명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평가하거나 월 1회 투여가 실제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에서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하는 단계다.
홍장희 충남대학교병원 교수는 “GB-5001의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초기 방출 억제와 한 달 이상 일정 수준의 혈중농도가 유지되는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연구였다”며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제형인 만큼 향후 환자와 보호자의 투약 부담 및 복약 불편을 줄이는 치료 옵션으로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