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400%+1270만원
기아 최대 생산·판매로, 성장 모멘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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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이어 기아 노사도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 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지급 등을 포함한 합의안을 도출하며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중대재해 예방과 미래 산업 전환에 공동 대응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별도 합의도 체결했다. 최종 합의안은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기아 노사는 지난 25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송민수 대표이사와 강성호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차 본교섭을 열고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는 노사 간 입장 차이로 교섭이 결렬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최대 생산·판매 실적을 거둔 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고 기아의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기본급은 10만원 인상된다. 경영성과금은 300%에 400만원을 더해 지급하고, 품질 향상 격려금은 100%에 470만원을 추가한다. 또한, 2026년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자사주 47주, 2026년 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 안정을 위한 별도 합의도 체결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성장 동력을 이어가 고용 안정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사회공헌기금으로는 4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금은 지역사회 공동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 노사의 2026년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도 지난 24일 임금협상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무분규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올해 임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독일 등 전통적인 글로벌 차 업계 강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구축, 판매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