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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이 던지는 8년 만의 화두…전도연·설경구가 그릴 '가능한 사랑' [종합]

기사입력 2026.08.25 13:41
  •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신작을 들고 온다. 이번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미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영화 '가능한 사랑'의 제작보고회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은 작품에 대해 "우리 작품은 제목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다.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다른 형태의 사랑도 있다. 저희같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그런 사람들에 대한 사랑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랑이 우리에게 가능한지, 그 사랑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질문을 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가능한 사랑'은 평범한 제목인 듯하지만, 곱씹을 수록 내포된 여러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이창동 감독 역시 "사랑 이야기라하면 다들 알게 모르게 러브스토리라 받아들인다. 쉽게 받아들여지고 축복받는 사랑 이야기를 서사로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전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랑에는 사실 괄호 안에 '이루어질 수 없는'이라는 표현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능한 사랑'이라고 표현해서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사랑을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질문을 드리려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가능한 사랑'은 9월 극장을 통해 공개, 11월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다. 이창동 감독은 "넷플릭스가 처음부터 이 작품을 위해 신뢰를 가지고 기고 싶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극장용 영화로 만들기 위해 투자처를 찾을 때 기다려주셨다. 현실적으로 개봉이 여의치 않게 됐을 때도 이 작품과 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시작해 주셨다"라고 신뢰를 전했다.

    작품은 개봉 전부터 제8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부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까지 초청되며 글로벌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를 관객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그 최초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짤막한 기대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가능한 사랑'이 해외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받을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설경구는 "저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소식을 접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더라"라며 작품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설경구와 전도연은 해고 노동자 '호석'과 그의 아내 '미옥'으로 분한다. 이미 이창동 감독과 여러 작품에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 이들 역시 이번에 두 번째 부부 역할로 나서는 등 끈끈한 연을 자랑했다. 이들은 이창동 감독과의 재협업 소감을 묻는 말에 "준비할 것이 없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을 할 때는 어떤 준비를 하기보다는 내가 얼만큼 마음을 열어놓고 있느냐가 가장 큰 준비다. 캐릭터로서 연기를 하고 그게 진짜가 아니라면 감독님이 오케이하지 않으실 테고, 그래서 최대한 생각과 마음을 열어놓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이번 시나리오를 읽고 '박하사탕'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긴장감이 올랐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벅차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라는 생각이었다"라며 오롯이 작품과 이창동 감독의 디렉팅에 빠져들어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수차례 작품에서 호흡한 만큼 찰떡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설경구 씨와는 부부 호흡을 전에도 해봐서 새로운 배우자를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떤 전도연은 "눈빛만 봐도 아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이미 오랜 시간 함께 했기 때문에 조금 더 호석과 미옥으로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덕분에 진짜 부부 케미가 나온 것 같다"라고 현장을 떠올렸다.
  •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 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조인성과 조여정은 해고 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려는 '상우'와 '예지'로 분해 부부 합을 맞춘다. '가능한 사랑'을 통해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처음 참여하게 된 두 사람은 감독을 보고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조인성은 "너무나 영광스럽다. 나중에 이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현장에 대한 애정과 애틋함과 동료애가 충만했던 현장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조여정 역시 "1분 1초가 지나는 게 너무나 아깝고 소중했다"라며 감독과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은 캐스티에 대한 만족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전도연, 설경구 두 배우는 20여 년 전 함께 일했을 때만 해도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긴장감 같은 게 있었다. 이후 오랜 세월 함께 있다 보니 인간적으로 가까워져서 친구처럼, 형제처럼 지내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같이 작업할 때는 우리 사이의 공기가 그때보다 더 부드러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여정 씨와 조인성 씨는 촬영 현장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굉장히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셨다. 특히 조인성 씨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을 때마다 유머 담당이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거장이 던지는 삶과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화두, 그리고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 향연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먼저 관객들을 만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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