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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대부분이 산인 나라, 슬로베니아…9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빈국으로 선정

기사입력 2026.08.24 15:42
  • 줄리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블레드 호수와 섬/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제공
    줄리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블레드 호수와 섬/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제공

    오는 9월 18일 개막하는 제11회 울산 울주 세계산악영화제가 2026년 주빈국으로 슬로베니아를 선정하고, 특별전 '줄리안 알프스–슬로베니아'의 상영작 7편을 공개했다. 전편 모두 국내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슬로베니아판 '기생충'으로 불리는 '패밀리 테라피(Family Therapy)'다. 숲속 호화 빌라에서 두 가족이 예상치 못한 동거를 시작하며 계급과 욕망을 풍자한 작품으로,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슬로베니아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마야 프레트너 감독이 5년 넘게 여성 목사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신의 여인(Woman of God)'도 함께 소개된다.

    슬로베니아 국민 캐릭터 '케케츠(Kekec)' 시리즈도 베일을 벗는다. 줄리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양치기 소년의 모험을 그린 이 시리즈의 첫 작품은 195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아동영화 부문 수상작이다. 동네 놀이터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이 연대하는 '블록 5(Block 5)'는 로카르노·탈린 블랙나이츠 등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산악 영웅들의 기록도 담긴다. 셰르파들을 위한 등산학교를 설립한 알피니스트 알레시 쿠나베르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올해 울산울주산악문화상 수상자 버나뎃 맥도널드의 저서를 원작으로 한 '알파인 워리어스(Alpine Warriors)'가 슬로베니아 등반 문화를 전한다.

    영화 상영 외에도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과 협력해 전통음식 팝업 행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1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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