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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E 2026]“글로벌 언어 데이터 생태계 주도권 잡는다”...플리토, AI 통번역 서비스 넘어 하드웨어·데이터 사업 확장 추진

기사입력 2026.08.24 18:24
  • 플리토가 AISE 2026 현장에서 시연한 AI 트랜스레이션 및 실시간 통번역 디바이스 시제품 / 남승현 기자
    플리토가 AISE 2026 현장에서 시연한 AI 트랜스레이션 및 실시간 통번역 디바이스 시제품 / 남승현 기자

    언어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통번역 솔루션 전문기업 플리토(대표 이정수)는 지난 8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 SUMMIT SEOUL & EXPO·AISE 2026)’에 참가했다.

    플리토는 초기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을 모태로 출발, 고품질 텍스트 및 음성 코퍼스(말뭉치) 데이터를 장기간 구축해 온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한 저자원 언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데이터 정제·가공 역량을 입증하면서, 해외 빅테크 및 LLM(대형언어모델) 개발사들과의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데이터 사업 호조에 힘입은 플리토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가파른 실적 우상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에서 플리토는 개인 맞춤형 AI 통번역 구독 서비스인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을 전면에 내세웠다. 글로벌 유수 LLM 엔진들을 플리토 고유의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총 37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하는 SaaS 솔루션으로 구현됐다.

    모바일 앱과 웹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 등 주요 화상회의 플랫폼과의 플러그인 연동을 유연하게 구현했다. 아울러 단순 음성 인식 및 번역을 넘어 대화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 로그로 기록하고 AI 핵심 요약 기능까지 제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현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나아가 전시 부스에서는 오프라인 대면 소통 환경을 타깃으로 한 통번역 디바이스의 실물 데모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내 데스크와 매장 영업에 최적화된 경량형 투명 스크린 폼팩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양측 이용자가 화면을 사이에 두고도 번역 자막을 확인하며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AISE 2026에 참가한 플리토 부스 전경 / 남승현 기자
    AISE 2026에 참가한 플리토 부스 전경 / 남승현 기자

    현재 플리토는 국내 대형 오프라인 서점 및 철도 운송사, 공공 민원 데스크 등 외국인 응대가 빈번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해당 디바이스의 필드 테스트 및 도입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자체 데이터 판매 중심 구조에서, 외부 생태계까지 포괄하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모델로의 플랫폼 전환도 공식화했다. 출판사, 미디어, 일반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보유한 원천 텍스트·음성·이미지 데이터를 플랫폼에 위탁하면, 플리토가 AI 학습용 포맷으로 가공·정제한 뒤 수요처에 중개 판매하는 개방형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보유자와 AI 개발사를 잇는 글로벌 중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민광 플리토 마케팅 팀장은 “플리토가 초창기부터 축적해 온 희귀 언어 데이터 자산과 자체 알고리즘 경쟁력은 글로벌 선도 빅테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자랑한다”라며, “단순 번역 앱 공급에 머물지 않고, 공간과 매체를 아우르는 디바이스 상용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접점 전반의 언어 장벽을 선제적으로 허물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개설한 마켓플레이스 역시 플리토 성장의 핵심 축이자, 전 세계 AI 업계에 양질의 데이터를 원스톱으로 조달하는 글로벌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토종 기술력을 앞세워 차세대 AI 언어 인프라 표준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DMK글로벌이 공동 주최한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SE 2026)'는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 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으며, 7개국 118개사가 참가해 산업별 AI 솔루션부터 피지컬 AI까지 최신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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