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피로도 43% 경감 입증...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하이마트와 현장 맞춤형 R&D 추진
B2B 안전 장비 시장 공략 및 미국 대형사 계약 등 글로벌 판로 확대
-
‘"자사의 무동력 웨어러블 로봇 '스텝업 네오(Step-Up NEO)'는 배터리 자체가 없어 무게가 3.6kg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백팩보다 가벼워 작업자가 장시간 착용해도 신체 피로도와 무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KHF 2026 현장에서 만난 조소희 에프알티로보틱스(FRT ROBOTICS) CX 기획팀 프로는 자사 대표 제품인 '스텝업 네오'의 핵심 경쟁력으로 '무동력'과 '경량화'를 꼽았다. 특히 모터와 배터리를 제거한 혁신 설계를 통해 기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실용성을 선보였다.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FRT ROBOTICS, 대표 장재호)는 지난 19일(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HF 2026 전시 현장에서 충전과 관리 부담을 최소화한 무동력 웨어러블 로봇 '스텝업 네오(Step-Up NEO)'를 선보이며 현장 참관객과 산업계 관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
◇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하이마트 MOU 체결... 물류 현장 특화 R&D 및 B2C 확대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지난 7월 말 롯데글로벌로지스 및 롯데하이마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물류 현장에 특화된 '스텝업 네오'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실증 R&D를 진행 중이다. B2B 시장뿐만 아니라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통해 B2C 개별 구매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장 대표나 택배 기사 등 실질적인 근골격계 부담을 겪는 현장 작업자들 사이에서 작업 부담 경감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 영남권 허브인 대구물류센터에서는 오는 8월 말부터 내년 4월까지 외골격수트를 가전 유통물류 현장에 직접 적용해 운영 피드백을 제공한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물류센터 및 배송설치 과정에서 수집된 작업 동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전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향후 AI 기반 동작 패턴 분석을 통한 통합 안전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 미국 지사 설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미국 현지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판로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인 수출에 이어 최근 미국 대형 기업과 ‘스텝업 네오’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결실을 거두었다.
조소희 프로는 “새로운 로봇 솔루션을 현장에 선뜻 도입하기까지는 일정 부분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물류나 건설 등 고강도 작업 환경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본 작업자들은 허리와 하체에 가해지는 피로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체감하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 및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KHF 2026(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은 지난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The Intelligent Hospital - AX와 로보틱스가 이끄는 병원 혁신’을 슬로건으로 앞세워 의료 AI, 디지털 치료제, 모바일 헬스, 의료 로봇 등 첨단 헬스테크부터 최신 병원 설비·의료기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미래 지능형 병원의 비전을 제시한다.
- 남승현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