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패키지 넘어 스티커·굿즈·팝업 등 활용 방식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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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의 캐릭터 협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과거 문구류와 의류, 완구 등에 집중됐던 캐릭터 상품이 최근에는 주방용품과 냉동식품, 건강기능식품, 커피 등으로 확대됐다. 백화점 F&B 매장이나 팝업스토어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협업 방식도 단순 패키지 디자인에 그치지 않는다. 제품에 캐릭터를 입히는 동시에 스티커, 피규어, 키링 등을 구성하거나 캐릭터를 테마로 한 메뉴와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제품과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캐릭터 IP를 결합하면서 소비자가 캐릭터를 접하는 장소와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 생활용품부터 식품까지… 일상 제품에 들어온 캐릭터
생활용품부터 식품까지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주방용품과 보관용기, 텀블러처럼 평소 사용하는 제품은 물론 냉동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도 캐릭터가 등장했다.
아성다이소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 조리·식사 시리즈를 선보였다. 모노와 코지 등 콘셉트별 라인으로 구성했으며 위생백·도마·보관용기 등 40여 종의 제품에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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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이마트 온·오프라인 단독 제품을 출시했다.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용기 바로한끼 시리즈를 비롯해 이유식 용기와 소형 텀블러 등에 캐릭터 디자인을 넣었다.
CJ웰케어의 나이트 루틴 브랜드 멜라메이트는 일러스트 캐릭터 감자숭이와 협업했다. 포근한 밤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하고 랜덤 피규어가 들어간 기획팩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1인용 냉동식품 브랜드 UNO를 리뉴얼하면서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 캐릭터를 적용했다. 피자·브리또·핫도그 등 19개 품목에 50종의 캐릭터 씰 스티커를 넣었다. 컴포즈커피는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협업해 드립백 커피와 아크릴 키링 세트를 출시했다.
제품군은 달라도 캐릭터를 패키지나 제품 구성에 결합한다는 점은 같다. 특히 식품에서는 피규어와 씰 스티커, 키링 등을 함께 구성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캐릭터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 제품 넘어 매장·팝업으로… 넓어지는 캐릭터 활용
캐릭터를 활용하는 공간도 넓어지고 있다. 상품에 캐릭터를 적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매장이나 팝업스토어 전체를 캐릭터 테마로 꾸미는 사례가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 산리오 캐릭터 폼폼푸린을 테마로 한 폼폼푸린 베이커리 카페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캐릭터를 활용한 베이커리와 음료, 100여 종의 굿즈를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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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웰케어는 올리브영N 성수에서 나이트 루틴 점검 키오스크와 포토존 등을 갖춘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도 스타필드 수원·안성을 비롯해 코엑스몰, 고양점 등 주요 쇼핑몰에서 디즈니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에서 매장과 팝업 등 오프라인 공간으로 무대가 넓어지면서 캐릭터를 접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상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베이커리와 음료, 굿즈, 체험 요소 등을 한 공간에 구성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IP 확보 자체보다 브랜드와 제품, 판매 채널에 맞는 활용 방식을 찾는 것이 향후 캐릭터 협업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