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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17.9% 증가…해외 성장에도 국내 수익성은 뒷걸음

기사입력 2026.08.14 16:44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공급 부족 제품 중심으로 하반기 생산라인 잇달아 가동
진천통합센터·트베리 신공장 등 생산능력 확대
  • 오리온이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 늘렸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298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법인은 매출 7877억원, 영업이익 1447억원으로 각각 24.4%, 33.7% 증가했다. 간식점 등 성장 채널에 대한 전용 제품 확대와 감자스낵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 오리온 신사옥 전경./오리온 제공
    오리온 신사옥 전경./오리온 제공

    베트남 법인은 매출 2677억원으로 1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410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 195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각각 32.1%, 62.2% 증가했다. 초코파이 외에 파이·스낵·젤리 등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판매가 늘었다.

    반면 한국 법인은 거래처 감소에도 매출이 5834억원으로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오리온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 투자도 확대한다. 한국 법인은 46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천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을 건설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다낭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중국에서는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 증설과 랑팡 스낵 전용공장 신축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한국의 포카칩·카스타드·나쵸, 중국 스윙칩, 러시아 참붕어빵, 인도 초코파이·카스타드 등의 생산라인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인도 법인은 상반기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30%를 웃돌면서 하반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반기배당을 실시했으며 향후 배당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생산라인 가동과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공급 부족 제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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