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논코리아(대표이사 박정우)가 정밀 제어·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바이오·의료 분야에 적용해 무릎 관절강용 전동식 자동 주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단국대학교가 보유한 히알루론산(HA)·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복합 물질 원천기술에 주입 압력과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본사에서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대광HIS와 자동 주사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이번 개발에서 캐논코리아 기술연구소는 HA·PN 복합 물질의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제어 알고리즘과 자동 주사 시스템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단국대 송영석 교수팀은 가교 HA·PN 복합 물질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물리적 특성 규명 등 소재 연구를 담당한다. 대광HIS는 각 기관의 기술을 통합하고 향후 인허가와 상용화 과정을 총괄한다.
개발의 초점은 고점도인 HA·PN 복합 물질의 상태와 주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 변화에 맞춰 주입을 제어하는 데 맞춰져 있다. 캐논코리아는 압력이 설정 범위를 벗어나면 주입 속도를 조절하거나 작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정밀 유량 제어와 실시간 압력 감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기반 제어 알고리즘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도나 보관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복합 물질의 점도 변화를 주입 과정에서 감지해 필요한 추진력을 산출하고 주입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조직의 저항 데이터에 따라 주입 속도를 조절해 시술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줄이는 것도 개발 목표다.
하드웨어에는 고점도 물질을 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입하기 위한 구동 구조와 정밀 모터 제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소형·경량화와 인체공학적 설계를 검토하고, 향후 주입량과 주입 시간, 압력 등 시술 데이터를 기록·연동하는 기능도 개발 범위에 포함한다.
현재 3사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기술 통합, 인허가와 상용화까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캐논코리아가 축적해 온 정밀 제어 및 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바이오·의료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단국대학교, 대광HIS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긴밀하게 결합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정밀한 주입 제어를 지원하는 자동 주사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이를 바탕으로 메디컬 비즈니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