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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하반기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를 대거 추가해 전기차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증차의 중심은 테슬라 모델 Y다. 쏘카는 이달 말까지 500여 대를 우선 도입하고 내달 말까지 300여 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운영 차량까지 합치면 쏘카가 보유하게 되는 테슬라 차량은 약 1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 도입되는 모델 Y는 모두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인 블랙라벨로 운영된다.
일부 차량은 제주 지역 오프라인 거점인 '쏘카터미널'에 배치된다. 테슬라 차량 증차에 따라 제주 쏘카터미널 내 내연기관차 비중은 현재보다 14% 낮아질 전망이다.
쏘카는 내달 초 BYD 아토 3 100여 대도 추가한다. 올해 들어 기아 EV3와 EV4 롱레인지, 현대차 아이오닉 9,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등을 도입했으며, 현재 20여 개 차종의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2016년 카셰어링 서비스에 전기차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전기차 운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전기차 운영대수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5%다.
전기차 확대 배경에는 이용 수요와 수익성도 있다. 쏘카의 올해 2분기 전기차 예약 건당 이용시간은 평균 27시간으로 내연기관차의 약 2배에 달했다. 전기차 이용 건의 84%는 주행거리 100km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지관리 비용도 내연기관차보다 낮았다. 쏘카에 따르면 전기차 한 대당 유지관리비는 내연기관차보다 34% 낮았으며, 대당 수익성은 5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쏘카는 유류비 상승에 대응해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이용자에게 주행거리 1km당 100원 상당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환급하는 연계 혜택도 운영 중이다.
전기차 추가 도입에 맞춰 테슬라 모델 Y 등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테슬라 모델 Y는 오는 28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24시간 이상 대여 시 차량대여료를 70%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단기간 정액권은 24시간 미만 이용 시 주중 12만9000원, 주말 15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 모델 Y와 아이오닉 9, EV9 등 프리미엄 전기차를 한 달 전에 예약하면 2일권을 18만9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혜택도 제공한다.
쏘카는 차량 확대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해 왔다.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렌터카 서비스에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도 시작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V2G 전용 주차면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9과 EV9을 투입해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최근 전 연령대에서 테슬라와 BYD, 아이오닉 등 전기차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프리미엄 세단부터 SUV, 실속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지를 넓혀 이용자가 예산과 목적에 따라 쏘카에서 원하는 전기차를 골라 타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