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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줄인 네오이뮨텍, 신규 회사 주도 임상은 미확정…기술이전에 무게

기사입력 2026.08.13 14:57
NIT-110 회사 주도 임상 지속…CAR-T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서 데이터 확보
Endari 판매는 R&D 재원 보완 축으로…상반기 관련 매출 실제 105만 달러
  • 네오이뮨텍은 지난 12일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직접 수행하던 대규모 임상이 종료되고 연구자 주도 임상을 활용하면서 연구개발비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2024년 2009만 달러에서 2025년 1163만 달러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89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약 개발 바이오텍에서 연구개발비 감소는 당장의 비용 부담을 낮추지만,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체 투자 수준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 대규모 임상 종료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감소인지, 회사가 직접 비용을 부담하는 개발 범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6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5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NIT-110은 회사 주도로 미국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고, NIT-126·128 등 다수 파이프라인은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향후에도 회사가 자체 자금을 투입한 신규 임상을 이어갈지, 회사 주도 임상과 연구자 주도 임상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네오이뮨텍 제공
    /네오이뮨텍 제공

    디지틀조선일보가 회사에 추가로 확인한 결과 네오이뮨텍은 13일 “현시점에서 회사가 직접 비용을 부담해 새롭게 개시할 회사 주도 임상의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NT-I7 개발에서는 CAR-T 병용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회사는 연구자 주도 임상인 NIT-126과 NIT-128을 통해 추가 병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기회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회사 주도 개발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 NIT-110은 현재도 회사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MSD와의 연구 협력 계약에 따라 펨브롤리주맙을 제공받아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NIT-110을 비롯해 기존 임상과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개발 방향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임상적 미충족 수요와 개발·허가 가능성, 필요한 임상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임상 개발 경로와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직접 수행하던 대규모 임상이 차례대로 종료되고 연구자 주도 임상을 활용하면서 연구개발비 부담이 줄어든 것이 손실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7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3만 달러보다 약 31% 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순손실도 1083만 달러에서 545만달러로 약 50% 줄었다.

    직접 임상 비용 부담을 낮추는 상황에서 네오이뮨텍이 올해부터 자체 개발 제품이 아닌 외부 도입 의약품 판매를 시작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엠마우스 라이프 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s)의 겸상적혈구질환 치료제 ‘Endari’를 판매하고 있다.

    이 사업이 단순한 매출 보완에 그칠지,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별도의 사업 축으로 확대될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사는 Endari 판매를 위해 구축한 미국 내 영업 인력과 유통망이 향후 추가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검토할 경우 대규모 추가 고정비 부담 없이 매출 기반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중장기적으로 회사는 NT-I7의 개발 및 사업화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의약품 판매 사업은 연구개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기반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Endari 사업은 아직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단계다. 회사는 12일 실적 자료에서 올해 5월 미국 전역에서 Endari 판매를 시작해 상반기 기준 114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반기보고서 매출 실적표를 보면 상반기 전체 매출이 114만7872달러로, 회사가 Endari 매출로 제시한 114만 달러와 사실상 같은 규모였다.

    이에 매출 구성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실제 Endari 관련 매출은 105만1908달러였다. Endari 상품 판매 59만9585달러와 Emmaus Life Sciences 관련 용역 매출 45만2323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나머지 9만5964달러는 제넥신 관련 NT-I7 연구용역 매출이었다. 네오이뮨텍도 이 같은 매출 구성을 확인했다.

    네오이뮨텍은 직접 부담하는 대규모 임상 비용을 줄이는 한편 CAR-T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외부 도입 의약품 판매를 연구개발 재원 보완 축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신규 회사 주도 임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기술이전도 목표 단계다. Endari 판매 사업 역시 시작 단계인 만큼, 이 같은 전략이 NT-I7의 개발 진전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실제 이어질지는 향후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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