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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2분기 영업익 68억… "전년比 271% 급증"

기사입력 2026.08.12 18:05
  • 쏘카 CI / 쏘카 제공
    쏘카 CI / 쏘카 제공

    쏘카가 올 2분기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쏘카는 지난 11일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71%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은 1152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쏘카는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에는 카셰어링 이용 증가와 비용 부담을 낮춘 서비스 정책,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쏘카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정책을 유지했다. 내연기관 차량 역시 30km 이내 주행요금을 무료로 하고 이후 부과되는 주행요금도 유가 상승 이전 수준으로 동결했다.

    그 결과 2분기 카셰어링 이용 시간은 1321만 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전기차는 주행요금이 무료인 만큼 장거리 이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법인 고객 유입도 늘었다. 2분기 신규 가입 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배 증가했고, 법인 고객 매출은 17% 늘었다.

    쏘카는 하반기에도 전기차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 Y 약 800대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올 2월 선보인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인 '블랙라벨'도 성장세를 보였다. 블랙라벨은 차량 점검과 세차, 충전·주유 등을 마친 차량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2분기 블랙라벨 운영 차량은 시범운영 초기보다 약 10배 증가했고, 가동률은 8% 상승했다. 법인카드 결제 비중은 일반 카셰어링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 S와 X를 활용한 테슬라 FSD 체험 서비스도 블랙라벨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2분기 기준 블랙라벨 차량 1대당 매출은 기존 카셰어링 차량보다 61%, 대당 매출총이익은 103% 높았다.

    제주 지역에서는 항공기 지연·결항에 따른 차량 이용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 방문이 취소될 경우 결제액을 환불하고, 제주에서 내륙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지연되면 지연 시간만큼 차량 이용 시간을 무료로 연장하는 방식이다.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분기 거래액은 2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80%를 웃돌았다.

    공항 주차 사전 예매 서비스와 광고 사업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한 것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신규 거래가 발생한 주차장은 400개소 이상으로 확대됐다.

    쏘카는 하반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절감과 신규 고객 확대에 나선다.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간접비를 15% 줄이고 인력당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과 구독, 중고차 매각 등을 연계하는 풀스택 모빌리티 사업도 강화한다. 면허 취득부터 은퇴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의 차량 수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신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쏘카는 자율주행 신규 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를 통해 주행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맞게 가공하고, 풀 센서킷을 장착한 차량을 실제 운행해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쏘카의 650억원 유상증자를 포함해 지난달 말 기준 자본 1500억원을 확보했다.

    주주 환원도 이어간다. 쏘카는 올 3월 주당 91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현재 전액 소각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매입분 전액 소각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 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운영효율화 전략을 통해 이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환원 정책 또한 정례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 생애 주기 차량 수요를 커버하는 '풀스택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신설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의 '풀센서킷' 장착 차량 운행 준비에 속도를 내며 하반기 성장 모멘텀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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