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파라다이스시티, 뉴욕 MoMA 소장 작가 A.A.무라카미 한국 첫 개인전… 9월 1일 개막

기사입력 2026.08.10 10:00
9월 1일~2027년 2월 10일 아트스페이스…뱅크시·조쉬 스펄링 이은 4년째 대형 기획전
  • '비욘드 더 호라이즌' 참고 이미지/파라다이스시티 제공
    '비욘드 더 호라이즌' 참고 이미지/파라다이스시티 제공

    비눗방울은 꽃처럼 피었다 사라지고, 조개껍질이 쌓는 시간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작품이 영구 소장된 아티스트 듀오 A.A.무라카미(A.A.Murakami)의 한국 첫 개인전이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9월 1일 막을 올린다. 전시는 2027년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자연 이후의 자연(Nature after Nature)'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 《New Nature》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자연 현상을 탐구한다. 일본의 아즈사 무라카미(Azusa Murakami)와 영국의 알렉산더 그로브스(Alexander Groves)로 구성된 A.A.무라카미는 파리 퐁피두 센터와 홍콩 M+ 뮤지엄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1층에서는 두 작품이 펼쳐진다. 높이 6.4m의 거대한 나무 형상 구조물 〈뉴 스프링(New Spring)〉은 가지 끝에서 수천 개의 비눗방울이 꽃망울처럼 피어나 사라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에서는 안개와 비눗방울이 겹겹이 쌓여 구름처럼 피어오른다. 같은 기계 동작이 반복되더라도 공기의 흐름에 따라 매번 다른 장면이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 A.A.무라카미(A.A.Murakami)/파라다이스시티 제공
    A.A.무라카미(A.A.Murakami)/파라다이스시티 제공

    2층에서는 조개껍질의 성장 원리를 생물학적 알고리즘으로 해석해 컴퓨터 코드로 변환한 자율형 머드 페인팅 머신 〈머드 페인팅: 수천 겹의 위장 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머신이 화폭 위를 천천히 움직이며 패턴을 한 겹씩 쌓아 하나의 풍경을 완성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매년 9월 프리즈 서울 시기에 맞춰 대형 기획전을 이어왔다. 2023년 뱅크시·키스 해링, 2024년 조쉬 스펄링, 2025년 조엘 메슬러에 이어 올해가 4회째다. 전시 개막 전날인 8월 31일에는 해외 컬렉터와 미술계 관계자를 초청한 '파라다이스 아트나이트(PAN)'도 개최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