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어묵·커피·다도부터 크루즈·원데이클래스까지… 호텔이 지역 콘텐츠 플랫폼으로

기사입력 2026.08.07 14:12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고래사어묵 협업 어묵 만들기 클래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공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고래사어묵 협업 어묵 만들기 클래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공

    호텔업계가 지역 브랜드 및 지역사회와 손잡고 숙박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로컬 경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6년 관광 트렌드 중 하나로 '로컬 리크리에이션(Local Re-creation)'을 제시했다. 음식이나 생활문화 같은 지역의 일상적 요소가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되면서, 유명 관광지 중심의 여행보다 지역 고유의 정서를 찾는 여행 방식이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부산관광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7%가 목적지 선택 이유로 '음식(맛집 탐방)'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지역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런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1963년 문을 연 어묵 브랜드 고래사어묵과 함께 내놓은 '테이스트 오브 부산 위드 고래사어묵' 패키지는 객실 1박에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금액권 2만 원, 오션스파 풀사이드 스낵바의 어묵면·고래바 세트, 씨메르 이용 혜택을 묶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부산 수안동의 커피 브랜드 수안커피와 협업해 지역 커피 문화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했고, 5월에는 다도 브랜드 비비디당과 파라디안 리워드 회원 대상 티 클래스를 열어 한국 전통 다도와 시그니처 다식을 함께 선보였다.

  •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크루즈 불꽃투어’ 패키지/라한호텔 제공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크루즈 불꽃투어’ 패키지/라한호텔 제공

    경주·전주·포항·울산·목포 등 전국 관광 명소에 자리한 라한호텔도 지역 연계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그중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목포 해상케이블카, 영암국제카트경기장, 해남 산이정원 등 인근 명소와 제휴를 넓히며 남도 여행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여름 한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17일 시작해 이달 17일까지 이어지는 '크루즈 불꽃투어' 패키지는 객실 1박에 삼학도 크루즈 불꽃투어 탑승권 2매, 오후 12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포함하며, 오후 7시 30분경 출항해 삼학도와 유달산, 목포대교 야경과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낮 시간대에는 영암 지역주민 사업공동체 영암관광두레 소속 공방 '미술관아래', '예담은'과 협업한 '로컬 체험 원데이 클래스'도 마련했다. 이달 1일 진행된 가죽 여권 케이스 만들기에 이어, 15일에는 천연염색 핸드폰 크로스가방 수놓기 체험이 예정돼 있다. 참가비는 각각 3만 원, 4만 원이며 사전 예약 선착순 5팀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최고은 매니저는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영암관광두레와 함께 선보인 로컬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이번 여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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