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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121% 증가…백화점 호조, 마트 적자 지속

기사입력 2026.08.07 10:31
백화점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 84% 증가
외국인 소비 확대·패션 판매 호조 견인
마트 적자 축소·홈쇼핑 수익성 개선…컬처웍스는 적자 지속
  •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지만, 마트와 컬처웍스는 적자를 이어가며 사업부별 희비는 엇갈렸다.

    롯데쇼핑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했다.

    ◇ 백화점, 역대 최대 2분기 매출…국내외 사업 동반 성장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이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명품 등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원, 영업이익은 84.0% 늘어난 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롯데쇼핑 제공

    국내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8556억원, +8.8%)과 영업이익(1123억원, +77.6%)이 모두 증가했다. 해외 사업도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은 356억원으로 20.6%,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09.7% 각각 늘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한 타운화(Townization) 전략과 인천점 개발 등을 통해 핵심 점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마트·컬처웍스 부진…e커머스·홈쇼핑은 수익성 개선

    마트는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됐다. 2분기 매출은 1조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인도네시아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3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축소됐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으로 매출이 15.5% 증가한 1061억원을 기록했지만, 콘텐츠 사업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1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3분기 이후 주요 기대작 개봉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e커머스와 홈쇼핑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e커머스는 광고 수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개선됐고, 홈쇼핑은 고수익 상품 중심의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62.7%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월별 총매출은 6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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