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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로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가 흘린 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흘린 모든 땀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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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가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시간과 노력을 이야기했다.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들이 이번에는 단순한 계절감이 아닌,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흘린 땀과 성장의 서사를 담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싱글 'SWEAT'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펼친다. 이번 싱글은 내면의 노력과 불안을 굳이 타인에게 증명하기보다는, 스스로 일궈낸 노력과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컴백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키스오브라이프는 "저희가 이번 여름을 겨냥해 'SWEAT'으로 컴백하게 됐는데, 좋은 곡이라는 확신이 있다. 핫하고 재미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특히 키스오브라이프가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모습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Who is She'를 발매한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빠르게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벨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긴 하지만, 저희가 매번 3~4개월 정도로 빠른 컴백을 했고 텀이 긴 적이 없어서 익숙해진 것 같다. 또 멤버들끼리 더욱 돈독해졌다. 서로 의지를 많이 하면서 계속해서 영감을 얻으려고 하고 있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상태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난 2024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Sticky'를 잇는 서머 송이다. 새로운 서머퀸으로 등극한 것 같다는 말에 쥴리는 "'Sticky'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어떤 장르와 새로운 모습으로 이번 여름을 뜨겁게 만들까 고민이 많았는데, 결론은 우리가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알아봐 주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벨은 "왕관의 무게에 맞게 저희도 조금 더 고민하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마냥 핫한 느낌의 서머 퀸이 아닌, 앨범 자체에 스토리와 서사를 담아 나오게 됐다. '너의 노력을 남들이 보게 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았는데, 땀이라는 단어에 저희의 노력을 담았다. 겉으로 완벽해 보이려고 뒤에서 많은 땀을 흘린다는 뜻인데, 그런 부분이 저희와 닮아있는 것 같다. 대중들로 하여금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
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SWEAT'은 일렉트로닉 팝과 라틴 리듬이 결합된 아프로 하우스 기반의 곡으로, 뜨거운 계절감과 리드미컬한 에너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의 긴장감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하늘은 "'Sticky'가 낮에 뜨거운 바닷가 앞에서 춤을 추는 느낌이라면, 'SWEAT'은 노을 지는 사막 아래에서 더 뜨거운 춤을 추는 느낌"이라고 비교했다.
멤버들은 작사 및 작곡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벨의 경우 곡 선정 단계에 적극 참여했다. 그는 "회사에서 제안을 준 음악도 있었는데, 그보다 베스트가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상황에 더 맞는 곡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작곡가분들과 저희에 대해 잘 아는 프로듀서분들께 자문을 구해 곡을 몇 개 받았고, 우리가 잘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곡을 셀렉 했다"라고 말했다.
벨은 'SWEAT'을 듣자마자 "많은 비주얼과 키워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떠올랐다"라며 "라틴 팝의 정열적인 느낌이 저희와 잘 어울리는 장르이면서도 비주얼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워터밤을 통해 일부 베일을 벗었다. 나띠는 "현장 반응이 정말 좋았다"라며 "저희가 앞서 했던 곡보다 신나해 주시고 리듬도 같이 타주셔서 에너지를 받았고,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자신했다. -
신곡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순간을 묻자 벨은 주저 없이 "이 곡을 연습할 때"라며 "퍼포먼스와 함께할 때 더욱 매력이 상승하는 곡이다. 유산소가 많이 될 정도로 연습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라고 답했다. 나띠는 이번 신곡 퍼포먼스와 관련해 "처음 봤을 때는 난도가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춤을 못 추는 분들도 대충 눈으로 보면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다만 전작의 경우, 선정적인 퍼포먼스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는지 묻자 쥴리는 "모든 반응에 있어서 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희에게 주는 모든 피드백을 다 귀담아들으려고 한다"라며 "저희가 확신이 드는 것은 재미있게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 키스오브라이프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나띠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저희 팀의 무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준비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이 노래의 벅찬 에너지를 안무에도 담았다고 생각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모두가 좋아할 만한 퍼포먼스인 만큼, 꼭 무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
이 외에도 새 싱글에는 수록곡 'WHAT!'이 함께 담긴다. 직설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 멤버들의 당당한 에너지를 표현한 곡이다. 쥴리는 "키스오브라이프가 콘서트를 한다면 꼭 필요할 것 같은 곡"이라며 "'어쩌라고'를 외치는 느낌의 쿨하고 당당한 키스오브라이프의 매력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EDM이라는 장르로 풀어냈다. 새롭게 느껴지실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키스오브라이프는 인위적인 꾸밈이 아닌, 스스로 일궈낸 노력과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쥴리는 "'Sticky'를 통해 핫걸들의 자신감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노력과 서사를 담아내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를 보며 힘을 얻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벨은 앞으로의 키스오브라이프 방향성과 관련해 "이번 곡의 연장선으로 저희의 당당함을 보여주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의 내면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대중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고, 이를 이뤄내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쥴리는 "저희를 잘 모르는 분들이 보면 마냥 자신감 넘치는 핫걸처럼 보이지만, 그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과 아픔, 불확실성에 대한 것을 음악에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대중분들께 힘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깊이 있는 음악을 해나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
아직까지 키스오브라이프로서 보여주지 못한 색깔도 많다. 쥴리는 "저희가 그리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멋진 모습은 무대 위에 있는 것 같다. 100이 아닌 200 정도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싶은 친구들끼리 만났기 때문에 더 큰 무대에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갈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떤 무대에 서고 싶은지 묻자 "야외무대에 설 때마다 멤버들의 포텐이 터지는 것 같고, 한 번도 본 적 없던 에너지를 주고받게 된다"라며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 어릴 때부터 많은 아티스트들이 서는 것을 보기도 했고, 최근에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서는 것을 보며 자랑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벨은 음악적 방향성과 관련해 "저희가 가진 짙은 음악성을 다 펼쳐냈다고 하기에는 아직 적은 것 같다. 정규 앨범도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가 가진 음악에 대한 이해도와 진심이 하나의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는 앨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새롭고 파격적인 변신을 계속해 나갈 수도 있다. 저희는 계속해서 새로운 영감을 위해 활동을 이어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나띠는 "'SWEAT'이 잘 되어서 'Sticky'를 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멤버들끼리 했었다"라고 말했다. 벨은 "'Sticky'가 음원 차트 2위까지 했었는데 이번에 1위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건 키스오브라이프 밖에 못한다는 반응을 얻으면 뿌듯한 마음이 들 것 같다. 숨겨진 맛집을 찾으면 거기만 가는 것처럼, 키스오브라이프만 할 수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 계속 우리를 찾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늘은 "매년 여름 키스오브라이프 메들리를 듣고 싶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라고 덧붙였으며, 쥴리는 "매 컴백, 이전 컴백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4년 차 그룹이 됐다. 키스오브라이프로서 넥스트 스텝은 무엇일까. 벨은 "3년 동안 그룹 활동을 하면서 몸으로 부딪히고 많은 것을 겪게 된 것 같다. 지금도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지만, 저희를 조금 더 강하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우리만의 색깔과 우리의 메시지가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깊이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다음 스텝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저희를 믿고 있고, 저희가 뭘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어떤 것을 느끼기를 바라는지 알고 있다. 이러한 확신이 주는 내면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
- 하나영 객원기자 hana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