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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휴가 대신 시원한 미술관에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개관 4년 이내의 신생 미술관 4곳을 소개했다. 사진·미디어아트·화가의 삶·사진사 아카이브를 각각 테마로 내세운 공간들로, 저마다 다른 감성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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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사진미술관(도봉구 창동)은 국공립 미술관 최초의 사진 특화 전시관으로 2025년 5월 개관했다. 카메라 조리개에서 착안한 비틀린 정육면체 외관이 인상적이며, 빛과 시간에 따라 검정과 회색으로 변하는 외벽이 사진의 본질을 건축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마틴 파(Martin Parr)의 대규모 회고전 〈We Are Martin Parr〉이 10월 18일까지 열린다. 3층에는 1982년부터 2026년까지 제작된 사진책 90권을 소파에 앉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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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금천구 독산동)은 올해 3월 개관한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다. 금나래중앙공원 안에 담장 없이 자리해 공원 산책과 전시 관람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현재 전시 준비로 휴관 중이며, 8월 20일부터 김희천 작가의 개인전 〈두더지들〉이 11월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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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화가의 집(종로구 평창동)은 물방울 화가 김창열(1929~2021)이 1988년부터 30년간 거주하며 작업한 자택이자 작업실이다. 올해 5월 종로구가 공공 문화공간으로 개방했다. 지하 작업실에는 생전에 사용하던 두루마리 캔버스·유화물감·붓·물방울 스케치가 그대로 남아 있다. 개관기념전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이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주차가 불가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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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한미 삼청(종로구 삼청동)은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으로 출발해 2022년 삼청동으로 이전한 국내 최초 사진 전문 미술관이다. 본관은 한국 사진사를 조명하는 거장 전시, 별관은 신진 작가 전시와 사진 도록 열람 공간으로 운영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본관에서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 8월 9일까지, 별관에서는 〈김포 제리 율스만 기념관 프리뷰〉가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