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퀸즐랜드에서 소비하는 돈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퀸즐랜드주 관광청의 최신 국제 관광 스냅샷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연간 퀸즐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의 총 지출액은 3억9,830만 호주 달러(약 4,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는 78,000명으로 5.7% 늘었다. 방문객 수 증가율보다 지출 성장률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프리미엄 숙박·미식·액티비티 등 여행 경험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퀸즐랜드 방문 국가 중 6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3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휴가 목적 방문객이다. 전체 한국인 방문객의 70%가 넘는 55,000명이 휴가를 위해 퀸즐랜드를 찾았으며 이들의 지출액도 15.6% 늘어 2억3,090만 호주 달러(약 2,300억 원)를 기록했다. 이 중 약 25%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였다.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한국 수요가 확인됐다. 2026 골드코스트 마라톤 한국인 참가자는 174명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퀸즐랜드주 전체 국제 관광객 지출액도 81억5,510만 호주 달러(약 8조3,000억 원)로 전년 대비 35.2% 급증했다. 호주 전체 평균 증가율(20.5%)을 크게 웃돌며 뉴사우스웨일즈(18.1%)·빅토리아(16.7%) 등 다른 주를 앞질렀다. 브리즈번 지출액은 45.1% 증가한 41억3,310만 호주 달러, 골드코스트는 21.6% 성장한 15억650만 호주 달러를 기록했다.
폴 서머스(Paul Summers) 퀸즐랜드주 관광청 한국/일본 디렉터는 "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한국 여행객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및 장기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