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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가 차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치료제 VRN11의 1차 치료 임상을 홍콩으로 확대한다.
보로노이는 지난달 31일 홍콩 보건부로부터 VRN11의 1b/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홍콩 임상은 기존 EGFR 표적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호주에 이어 홍콩에서도 VRN11의 1차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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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임상은 프린스오브웨일스병원의 몰리 리 교수가 주도한다. 보로노이는 VRN11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가별 임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규제 절차를 통과했다는 의미로, 실제 환자 등록이나 투약 개시와는 구분된다.
VRN11은 기존 EGFR 표적치료제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가 2026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60~480㎎ 투여군의 기저 뇌전이 환자 18명 가운데 3명에서 뇌 비표적 병변의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이 가운데 두개내 무진행 생존 기간 분석 대상은 15명이었으며, 올해 3월 12일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다만 9개월 시점에 평가 가능한 환자 수가 2명에 불과해 장기적인 두개내 질병 억제 효과를 판단하려면 추가 추적 결과가 필요하다.
보로노이는 현재 분석 시점에서 환자의 80%가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비율이 어떤 환자군을 기준으로 산출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홍콩 임상에서는 VRN11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아직 기존 표준 치료제와 직접 비교한 결과나 우월성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1b/2상 임상을 순조롭게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IND가 승인된 국가 외에도 한국,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국가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