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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것이 마치 로또를 맞은 것 같았다." 산불 피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여전히 상당수 이재민이 임시조립주택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가운데, 희망브리지의 희망하우스를 거쳐 새 집으로 이사를 마친 이재민의 감사한 목소리가 전해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1일 재난피해세대 지속 돌봄 사업 '희망이음'으로 경북 영양군을 찾았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산불 당시 영양군에 총 8동의 희망하우스 단지를 조성해 지원했으며, 이 중 2세대가 최근 자택 신축을 마치고 퇴거한 상태다.
1년 전 산불로 평생의 터전을 잃었던 신정한(67세) 씨는 희망하우스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기억했다. "장모님이 다른 임시 주택에서 지내시는데 난방과 단열이 열악해 불편해 보였지만, 희망하우스는 단열이 우수하고 데크·창고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주변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호텔 수준이었다." 그는 "새 집을 지어 나가면서도 이 집을 그대로 뜯어다 마당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다"며 희망브리지와 성금을 보내준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높은 만족도의 배경에는 전문가의 설계 자문과 희망브리지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다. 희망하우스 제작 자문을 맡은 프리패브 건축연구소 짓다의 류국무 대표는 "단가가 다소 높더라도 건축법 규격에 완벽하게 맞춘 구조와 우수한 단열재를 사용했으며, 외부 데크·차양막 등 거주자 중심의 세심한 옵션을 기본으로 갖췄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희망하우스의 단열 성능과 공간 설계가 경상북도 등 타 지자체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의 임시주택 기준 마련에도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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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우스는 약 26㎡(8평) 규모의 철골 구조 이동식 조립 주택으로, 수납공간을 포함한 방·주방·화장실을 갖추고 내진 설계까지 적용했다.
유가을 희망브리지 구호사업팀장은 "희망하우스는 이재민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다시 일어서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도 피해 이웃들의 완벽한 삶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