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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영업익은 20.8%↓"

기사입력 2026.07.23 15:23
2분기 매출 49조2153억원… 역대 분기 중 최대 매출 달성
  •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판매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 2분기(48조2867억원)를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경상이익은 3조6457억원, 당기순이익 2조888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인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5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82.2%를 기록했고, 판매보증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판매관리비 부담도 이어졌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국내는 부품사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영향으로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기록했다. 해외 역시 미국 시장에서 26만4587대로 0.9%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6%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체 해외 판매는 4.9% 감소한 83만4238대에 그쳤다.

    반면 전동화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만66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6만9366대, 하이브리드는 18만7661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6.9%, 하이브리드는 18.9%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차 출시 확대와 생산 정상화를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아반떼 등 핵심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하반기 생산 확대와 컨틴전시 플랜을 지속 추진해 상반기 생산 차질을 만회할 방침이다.

    올해 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2.0%, 영업이익률은 6.3~7.3%, 연간 도매 판매 목표는 415만83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를 본격화하고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4년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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