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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싹한 연애'가 15년 만에 드라마화로 재탄생했다. 청춘 동갑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의 오컬트 로코에,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분한 옹성우까지, 원작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렸다.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 드라마. 지난 2011년 개봉한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영화 '오싹한 연애'를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원작에 여러 설정 추가와 각색을 거쳐 드라마 '오싹한 연애'를 만든 이민수 감독은 드라마판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이 감독은 "원작보다 캐릭터가 훨씬 풍성해졌다. 제가 원작을 봤을 때 손예진 배우님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에 못지않게 박은빈 배우가 드라마에서 너무나 예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러블리한 모습에 카리스마 있는 호텔 대표 모습이 추가되면서 다채로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로 분한 박은빈은 리메이크작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트랜스미디어화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영화를 드라마로 바꾼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로 다가왔다. 영화는 두 시간 남짓이지만 우리 드라마는 12부작이다. 최소 6배 이상의 새로운 설정을 녹여냈다"라고 드라마만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어 "손예진 언니는 '강여리' 였고, 저는 '천여리'인데, 원작과 같은 점은 여주인공 이름이 '여리'라는 것과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설정 정도다. 이 외에는 새롭게 탈바꿈한 부분이 많고, 또 천여리의 손이 맞닿은 사람에게도 귀신이 보인다는 특수성이 있어서 훨씬 풍족하게 드라마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 작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온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 이후 3년여 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왔다. 박은빈은 "제가 '오싹한 연애'를 하면서, 내가 복합 장르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이번 작품도 로맨스가 주된 부분을 차지하지만, 오컬트도 있고 수사물적인 매력도 있다. 또 마강욱이 보여주는 액션에 제가 휘말리기도 한다. 굉장히 여러 장르가 복합되어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양세종과 옹성우는 각각 귀신을 보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집념의 열혈 검사 '마강욱', 국내 굴지의 호텔 리조트 그룹 후계자이자 야망으로 가득찬 '강민환'으로 분한다.
양세종은 원작이 있는 작품에 임하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담을 느낄 때마다 더 대본에 집중하고, 현장에서 감독님, 은빈 씨와 새로운 걸 찾으면서 리허설을 많이 해봤다. 제가 실제로도 겁쟁이인데, 촬영하면서 귀신을 보고 놀라는 게 정말 재밌었다. 그런 부분들이 보는 분들에게도 재밌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옹성우는 첫 악역에 도전하며 그간의 바람을 이룬 소감도 말했다. 옹성우는 "평소 올바르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악역은 극의 긴장감을 심어줄 수 있는 인물이지 않나. 특히 제가 연기한 '강민환'은 원작에 없는 인물이라 새로운 긴장감과 영향력을 드리면 짜릿하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최근 금토일드라마가 큰 흥행을 이끌고 있는 바, '오싹한 연애'는 유일한 오컬트 로코 장르로 출사표를 던진다. "시청률 잘 나오는 작품들이 정말 부럽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이민수 감독은 "워낙 재밌는 작품이더라. 거기에 우리 작품이 들어간다고 해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청량하고 시원한, 오싹하고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없어서 우리가 색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대 시청률로 "''오'싹한 연애'니까 5%로 시작해서, 첫 방송일과 같은 18%로 끝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바람을 덧붙였다.
주말극 러시 속 오컬트 로코로 청량 매력을 선사할 '오싹한 연애'는 오는 1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 이우정 객원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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