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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자동으로 충전기 꽂는다"… 채비, AI 기반 전기차 자율충전 기술 개발

기사입력 2026.07.14 11:46
  • 채비 최첨단 EV 충전소 조감도 / 채비 제공
    채비 최첨단 EV 충전소 조감도 / 채비 제공

    채비(구 대영채비)가 산업통상부의 '인공지능(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로봇 기반 전기차 자율충전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총 규모는 64억3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약 45억원은 정부 지원금으로 투입된다.

    채비는 자체 운영 충전면 6000여 면을 포함해 총 1만여 면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충전 시스템의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채비는 노원구 및 경기도 시흥시와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충전 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기존 반자동 방식의 로봇 충전을 넘어 충전 전 과정을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수행하는 완전 자율충전 구현이다.

    기존 로봇충전 기술은 차량 운전자가 직접 충전구 덮개를 열고 더스트캡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개발 시스템은 로봇이 충전구 더스트캡 탈거부터 충전기 체결, 충전 완료 후 해제까지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차량별로 다른 더스트캡 형태와 개폐 방식, 충전구 위치 오차, 외부 환경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제어하는 AI 비전 기술과 강화 학습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실제 충전소 환경에서는 설치 구조와 공간 조건, 차량 진입 방식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실증을 통한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

    채비는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자율충전 기술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전 커넥터 자동 체결 및 위치 정합 기술, 충전 안전 제어 기술 등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교통약자와 충전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자율주행차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자율충전 기술은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하는 필수 기술이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차량이 스스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충전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이뤄져야 진정한 무인 모빌리티 환경이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채비는 실제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실증 중심의 기술 검증과 상용화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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