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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를 눈앞에서 보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극장에서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바로 콘서트의 순간으로 돌아간다. 'VR 콘서트'는 과거 현장감 구현에서 진화하고 있다. 공연을 하나의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제작사 AMAZE(어메이즈)가 있다.
AMAZE 측은 지난 6월 26일 메가박스 홍대에서 단독 개봉한 '&TEAM VR CONCERT : BOUNDLESS(앤팀 브이알 콘서트 : 바운드리스)'를 통해 기존 VR 콘서트의 제작 범위를 한 단계 확장했다. 이는 현재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TEAM의 공연을 단순히 VR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았다. 투어의 열기와 여운을 극장으로 이어가는 독립적인 콘텐츠로 재구성한 것.
가장 큰 차별점은 제작 방식에 있다. 기존 VR 콘서트가 공연을 얼마나 생생하게 재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BOUNDLESS'는 공연을 어떻게 새롭게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와 사운드, 공간 연출, 미장센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한 '시네마틱 VR 콘서트'를 구현했다. 단순히 공연을 기록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공연이 가진 감정과 세계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제작 과정도 한층 세분화됐다. AMAZE는 작품의 분위기를 완성하기 위해 실제 연주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별도로 제작했으며 콘셉트에 맞는 전용 소품과 공간을 새롭게 설계해 장면마다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보이스 연기를 더해 관객이 공연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작품 속 세계를 따라가는 듯한 감각을 구현했다.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서사와 감정선을 설계하는 데 집중한 제작 방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BOUNDLESS'는 AMAZE가 지향하는 VR 콘텐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아티스트를 더욱 선명하고 가까이 보여주는 기술을 넘어, 공연의 감정과 서사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제작 방식으로 VR 콘서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중심이 아닌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시네마틱 VR 콘서트. 'BOUNDLESS'는 AMAZE가 그 변화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앤팀 VR콘서트: 바운드리스'는 오는 7월 19일까지 상영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7월 26일까지 상영 기간을 연장했다. 러닝타임 60분.
- 조명현 객원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