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일반

채비,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망 본격 가동… "테슬라도 어댑터 없이 충전"

기사입력 2026.07.06 14:01
  •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 / 채비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 / 채비 제공

    채비(구 대영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급속충전기 확충에 나선다.

    채비는 지난 1일부터 칠서휴게소(양평 방향)와 거창휴게소(대구 방향)에 급속충전기 8기를 가동했으며, 이달 말까지 전국 24개소에 총 117기의 급속충전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연말까지는 3개소 21기를 추가로 구축해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가동되는 충전기 중 85기는 NACS 호환 규격을 지원해 테슬라 차량이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Plug & Charge(PnC) 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 도입됐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5416대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16만2026대)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5월에는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승용차 월간 신규 등록 1위에 오르며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기록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으며,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거리 이동 중 충전 편의성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채비는 '2025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3개 권역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권역 내 휴게소 27개소에 총 138기의 급속충전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NACS 충전 인프라가 제한적이어서 테슬라 이용자들이 CCS1 어댑터를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 확충으로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해졌다.

    또한, 채비는 PnC 기술을 적용해 별도 앱 실행이나 카드 인증 없이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채비는 충전기 개발부터 설치, 운영, 유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고 있으며, 테슬라 커뮤니티 협업 및 차량 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충전 효율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장거리 이동 중 충전 편의성은 차량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충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어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충전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이용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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