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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구척 추출물’, 파골세포 형성·골 흡수 억제 기전 확인

기사입력 2026.07.06 10:34
자생한방병원 연구팀, 세포·동물실험서 염증성 골 소실 억제 과정 분석
  • 오랜 기간 사용돼 온 전통 한약재는 실제 효능과 작용 원리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세포·동물실험 등을 통해 개별 약재의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근거를 축적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뼈·관절 질환에 활용돼 온 한약재 구척의 골 보호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전 연구가 추가됐다.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파골세포 억제와 골 보호 효과가 염증성 골 소실 환경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결과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홍진영 박사 연구팀이 구척 추출물의 염증성 골 소실 억제 효과와 작용 기전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dvanced Biology’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 구척 추출물 투여에 따른 염증성 골소실 변화. 염증을 유도한 마우스 두정골 조직에서 증가한 파골세포와 골미란이 구척 추출물 투여 농도가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구척 추출물 투여에 따른 염증성 골소실 변화. 염증을 유도한 마우스 두정골 조직에서 증가한 파골세포와 골미란이 구척 추출물 투여 농도가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구척은 금모구척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한약재다. 연구팀은 실험 쥐 골수에서 얻은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실험과 LPS(지질다당류)로 염증성 골 소실을 유도한 마우스 두정골 모델을 활용해 구척 추출물의 작용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구척 추출물은 파골세포 형성을 억제했다. 파골세포 형성과 관련된 주요 단백질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골 흡수 기능과 관련된 액틴링 형성과 세포 융합도 억제됐다.

    LPS로 염증성 골 소실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도 구척 추출물 투여 후 골 손상과 파골세포 관련 지표가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구척 추출물이 파골세포의 형성과 골 흡수 과정을 억제해 염증성 골 소실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성분 분석을 통해 구척 추출물에서 폴리페놀 성분인 프로토카테쿠산(protocatechuic acid)도 확인했다. 프로토카테쿠산은 과일과 채소, 약용식물 등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기존 연구에서 항산화·항염증 작용과 파골세포 억제 효과 등이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보고된 구척의 골 보호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작용 기전 자료를 추가했다. 다만 세포와 LPS 유도 마우스 골 소실 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로, 특정 골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으며 사람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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