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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항공사들의 중동 노선 운항 제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 최다 국가 취항 항공사인 터키항공이 중동 노선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에 나섰다.
특히 국내 국적사의 중동 직항 노선(인천~두바이) 운항 중단 조치가 오는 8월까지 연장되면서 중동 지역 비즈니스 및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스탄불을 허브로 둔 터키항공의 이번 조치가 중동 하늘길의 숨통을 틔워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터키항공은 지난 6월 9일 두바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지난 1일 아부다비 노선의 날개를 다시 폈다. 이어 오는 10일 담맘(Dammam), 11일 쿠웨이트(Kuwait), 16일 바레인(Bahrain)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하며 중동 주요 거점을 다시 연결할 예정이다.
터키항공은 이번 운항 재개와 동시에, 수요 회복세에 맞춘 공격적인 증편 전략을 병행한다. 두바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확대한 것을 비롯해, 암만 노선은 주 21회, 베이루트 노선은 주 28회로 각각 운항 횟수를 대폭 늘렸다.
항공업계에서는 터키항공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이스탄불의 지리적 허브 강점을 극대화해 중동과 유럽, 아시아, 미주를 잇는 글로벌 여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터키항공은 6개 대륙, 전 세계 350개 이상의 취항지를 연결하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터키항공 관계자는 "이번 노선 운항 재개와 증편을 통해 이스탄불 허브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과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폭넓은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