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 ‘인천-칭다오·지난’ 매일 운항 및 9월 ‘대구-장자제’ 재운항 돌입
- 이스타항공, 방한 성수기 맞아 다퉁·난퉁·닝보 부정기 110편 편성… 하반기 11개 노선 순차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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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조치와 중국발 방한 수요 회복 흐름이 맞물리며 한중 항공 노선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은 기존 대도시 노선 증편은 물론, 수요가 높은 중국 주요 도시와 소도시를 잇는 부정기편까지 늘리며 공급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통적인 대도시 관광을 넘어 서북부 실크로드 등 이색 지역으로 영토를 넓히는가 하면, 급증하는 양방향 수요를 잡기 위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파격적인 부정기편 편성이 잇따르고 있다.
대도시 벗어나 실크로드로… 중국남방항공, ‘우루무치’ 신규 취항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난 ‘이색·자연’ 노선의 등장이다.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사는 오는 7월 16일부터 인천-연태-우루무치 노선에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운항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
인천에서 출발해 산둥성 연태를 경유한 뒤 중국 서북부의 거점 도시인 우루무치까지 연결되는 이번 노선은 새로운 중국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웅장한 천산 산맥과 광활한 호수 풍경, 실크로드의 이국적인 문화와 미식을 품은 우루무치는 차별화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아지트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중국남방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중국 서북부 지역을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관광은 물론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 다변화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매일 운항 및 영남권 하늘길 확대… ‘체급 키우기’ 본격화
국내 LCC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상호명 변경을 추진 중인 티웨이항공은 한중 항공 수요 회복과 여름 성수기에 맞춰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
지난 6월 24일 인천-선양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7월 1일부터 인천-칭다오, 인천-지난 노선을 ‘매일 운항’ 체제로 전환하며 정기편 공급석을 크게 늘렸다. 오는 9월 2일부터는 전통의 인기 효도 관광지인 대구-장자제 노선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재운항에 돌입한다. 여기에 휴가철 탄력적 대응을 위해 인천-린이·윈청·하이라얼, 대구-후어하오터 등 다양한 소도시 노선에 부정기편을 대거 편성해 영남권 및 지방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2만 석 규모 부정기편 전격 투입
이스타항공은 중국 현지 방학 시즌과 맞물린 ‘방한(인바운드) 수요’ 격증에 초점을 맞췄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현지 여름방학 기간에 맞추어 인천발 다퉁(7월 9일~8월 30일), 난퉁(7월 3일~8월 31일), 닝보(8월 1일~10월 10일) 노선에 주 2회씩 총 110편의 부정기편을 전격 편성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 공급되는 좌석만 2만 석 이상이다. -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인의 방한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성수기에 맞춰 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노선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전세기 운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지난 상반기 정기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샤먼, 부산-상하이·베이징·항저우 등 총 11개의 알짜배기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바 있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기편 순차 취항을 통한 대대적인 ‘중국 붐’을 예고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비자 면제 조치라는 강력한 호재 속에서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노선 다변화와 공급석 확대가 맞물리고 있다”라며, “성수기 진입과 함께 정기편 증편은 물론 소도시 부정기편 전세기까지 대거 투입되면서, 올 하반기 항공·관광 업계의 가장 뜨거운 격전지는 단연 중국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