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비용 줄이고 추가 매출 창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자원 순환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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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판매되지 않은 빵과 음식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할인 상품으로 재유통된다. 정부와 배달업계가 마감할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식품 폐기물 감축과 소상공인 추가 매출 창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부터 제과점과 음식점의 미판매 식품 및 소비기한 임박 상품을 배달 플랫폼 등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판매가 어려운 재고 정보를 플랫폼과 연계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폐기량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정부와 배달 플랫폼, 식품업계가 체결한 플랫폼 기반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고물가로 실속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면서 민관 협력형 자원 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주요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력해 마감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배민은 앱 내 포장주문(픽업) 서비스에 마감할인 메뉴를 신설했다. 이용자는 해당 메뉴를 통해 할인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인천·광주·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운영되며, 오후 8시 이후부터 매장 마감 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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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일반 외식업종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요기요도 정부 정책에 맞춰 마감할인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오후 9시 이후 앱 내 할인랭킹 코너에서 마감할인 전용 카테고리를 선택해 주변 매장의 할인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음식점과 베이커리의 당일 잔여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기요는 우선 지역 상점을 중심으로 운영한 뒤 연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를 추가하고 향후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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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준 요기요 본부장은 “마감할인은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가게에는 재고 부담 완화와 추가 매출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고객과 가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도 마감할인 서비스에 참여한다. 쿠팡이츠에서는 오후 6시 이후 할인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판매 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마감할인 전용 플랫폼인 럭키밀과 마구마켓도 운영 중이다. 럭키밀은 제과점 상품을, 마구마켓은 도시락과 한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정상가 대비 20~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마감할인 사업은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판매자에게는 추가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와 업계는 향후 참여 업체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