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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이어 드라마까지, 탄탄한 팬덤을 가진 ‘유미의 세포들’이 이번엔 뮤지컬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원작의 결을 살리면서도 스핀오프 스토리로 뮤지컬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티켓링크 1975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정웅 연출을 비롯해 배우 티파니 영, 김예원, 최재림, 정택운, 김소향이 참석했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남자친구 '구웅'의 여사친 '새이'로 인해 연인 관계가 위태로워진 '유미'와 그로 인해 프라임 세포 사랑이의 힘이 약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무대로 가져왔다. 웹툰뿐 아니라 드라마까지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된 바, 양정웅 연출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웹툰과 드라마도 워낙 훌륭하고 재밌는 작품이라 뮤지컬로 선보인다는 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라고 운을 뗀 양정웅 연출은 "음악과 춤, 무대의 메커니즘으로 새로운 판타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웹툰, 드라마와 다르게 스핀오프 성격의 내용이라 뮤지컬만의 특색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공감 캐릭터로 사랑받은 '김유미' 역에는 티파니 영과 김예원이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유미의 성장사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티파니 영은 "작품 제안을 받고 웹툰과 드라마를 보고, 리서치를 했다. 그러면서 정말 유미에게 사랑에 빠졌다. 유미를 꼭 잘 만들어내고 싶다는 결심과 각오를 매일 하고 있다"라며 "유미의 첫 대사가 '평범한 32살 회사원'인데, 배우는 가장 평범한 순간에서 화려함과 특별함을 찾는 게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유미가 성장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많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예원은 "유미를 보고 되게 저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유미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워낙 유명한 원작이 있는 작품이 저에게 왔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초연에 초석을 다지는 자리라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좋은 떨림과 기대감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고은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유미'로 큰 사랑을 받은바, 티파니 영은 "원작과 드라마는 좋은 소스로 사용을 하고 있다. 유미를 표현하기 위한 리액션들이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도록 참고했다. 하지만 무대 위 유미의 여정과 스토리가 있고, 특히 음악과 가사, 대사를 많이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원작·드라마와의) 차별점이라기보다는 열심히 노래하는, 무대에 맞는 유미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웹툰, 드라마와 달리 오리지널 캐릭터 '109세포'를 더해 색다른 스토리를 만들었다. '109세포' 역을 연기한 최재림은 "109세포는 아주 긍정적이고 활기 넘치고 무대포 같은 성격을 가졌다. 굉장히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오랜만에 원래 성격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라며 "다른 세포들은 이름이 있는데 109세포만 제 역할이 없다. 다른 세포들은 파란 옷을 입는데 저는 역할이 없어 흰옷을 입는다. 무대에서 가장 잘 보이는 세포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택운은 "이 극이 주는 에너지가 지금 사람들에게 필요한 에너지이지 않을까 싶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제가 109세포에 끌린 지점도 간다. 혼자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주제들과 힘이 있는 캐릭터라 끌렸다"라며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
유미의 프라임세포인 '사랑세포'는 김소현과 유리아가 연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홀로 참여한 김소현은 기존에 보여준 모습과 다른,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제가 그동안 해 온 작품들이 위대하거나 굉장히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많이 울고, 죽고, 아픈 연기를 보여드렸는데, 이제야 제 안에 있는 장난스럽고 밝고 명량한 면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 덕분에 하루하루 웃으며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년 동안 작품을 준비해 온 양정웅 연출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을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이게 된 것에 책임감을 전했다. 연출은 "요즘 K팝이나 K컬쳐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지 않나. 이제 뮤지컬 차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작업부터 시작해서 수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원작 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도 궁금하다.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처럼 뮤지컬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날 유미의 이야기는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이우정 객원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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